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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서 살아남은 자, 심프슨

웨브 심프슨이 18일(한국시간) 열린 제112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받아들고 활짝 웃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에서 열린 US오픈. 60년 US오픈 우승자인 아널드 파머(당시 37세)는 최종일 7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후반 난조로 빌리 캐스퍼(당시 35세·이상 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연장전에 끌려나간 파머는 캐스퍼에게 패해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 승부는 메이저 대회 사상 최악의 역전패 중 하나로 기록됐고, 이후 올림픽클럽은 ‘챔피언들의 무덤’으로 불렸다.



US오픈 1오버파로 우승
역대 챔피언 맥도웰·퓨릭과 경쟁
뒷심 발휘해 첫 메이저 챔피언에

 그로부터 46년. 올해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0)에서 열린 제112회 US오픈에서도 챔피언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2010년 US오픈 우승자인 그레이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은 18일(한국시간)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3타를 잃었다. 맥도웰은 합계 2오버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3년 US오픈 우승자인 짐 퓨릭(42·미국)도 공동 선두로 시작해 12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 6개 홀에서 3타를 잃고 무너졌다. 특히 퓨릭은 마지막 18번 홀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생크가 나면서 보기를 해 공동 4위(3오버파)로 밀렸다.



 챔피언들의 무덤에서 살아남은 행운아는 웨브 심프슨(27·미국)이었다. 심프슨은 선두에 4타 차 공동 8위로 출발해 5번 홀까지 2타를 잃었지만 6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후 8개 홀 연속 파로 타수를 지켜 합계 1오버파로 역전 우승했다.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심프슨은 지난해 5월 취리히클래식에서 바람에 공이 움직이며 벌타를 받고 우승을 놓쳐 ‘비운의 골퍼’로 불린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2승에 이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며 누구보다 운이 좋은 골퍼가 됐다.



 US오픈 3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37·미국)도 무너졌다. 6번 홀까지 6타를 잃고 망가진 우즈는 합계 7오버파 공동 21위에 그쳤다.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2라운드까지 10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6오버파 공동 15위로 가장 좋았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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