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문재인 “보통사람이 주인인 나라 편 안 가르는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김정숙씨. [김성룡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손학규 상임고문에 이어 메이저 주자 가운데 두 번째다.

‘우리나라 대통령’ 내걸고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문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나라,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진정한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출마선언문 첫 줄에 ‘불비불명(不飛不鳴)’이란 고사를 인용했다. 새가 날지도, 울지도 않으면서 큰일을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사기(史記)』에 나오는 말이다. 그는 “제가 그동안 정치와 거리를 둬 왔지만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다”며 “남쪽 언덕 나뭇가지에 앉아 3년간 날지도, 울지도 않는 새이지만 한 번 날면 하늘 끝까지 날고, 한 번 울면 천지를 뒤흔든다”고 했다. 정치권과 거리를 둬 왔던 그간의 행보와, 그럼에도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 대선 국면에서의 각오를 이 고사를 통해 한꺼번에 설명한 셈이다.



 그는 이날 ▶공평과 정의를 바탕으로 한 경제민주화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성장전략 ▶강한 복지국가 ▶일자리 혁명 ▶아이들·여성·노인이 행복한 사회 ▶안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 여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먼 훗날 ‘일자리 혁명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길 희망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 뒤 매달 일자리 점검 범정부회의를 열고 일자리 마련 상황을 점검·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독립문 앞 광장에는 1000여 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몰려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했고, 문 고문은 부인 김정숙(57)·아들 준용(30)씨와 함께 단상에 올라 답례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한명숙 전 대표, 문희상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문 고문은 민주통합당 후보군 가운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력 주자다. 그러나 지난 4·11 총선 때 부산·경남권에서 당이 기대했던 득표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손학규 고문과 범노무현계인 김두관 경남지사의 추격전이 시작된 형국이라 경선 승리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자산이자 한계’로 지적돼 왔던 ‘너무 진한 노무현 색깔’이라든지 ‘권력의지’ 문제를 일괄적으로 털고 가려 했다.



 “오늘 출마 선언을 하고 나니까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구나. 앞을 향해 나아가 골인하는 일만 남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다. 이어 “당 안팎에서 제가 친노의 핵심인 것처럼 비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게(친노·비노 프레임) 존재한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친노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이 빌미를 제공한 게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16일엔 ‘사상구민께 드리는 편지’에서도 지역구민들에게 “반드시 대통령이 돼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간담회에서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정부”라면서도 “이젠 보복하지 않는 정치가 필요한 때다. 우리가 당한 것처럼 그들에게 앙갚음을 한다든지, 되갚아 준다든지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평가는 엄격히 하되 화합하는 관계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