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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세력 분열로 혁명 하이재킹 당했다”

마헤르
“단일화에 실패한 민주세력 후보들은 이집트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카이로의 봄 주도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의 ‘운동권’ 단체인 ‘4월 6일 청년 운동’의 공동 창립자이자 사무국장인 아흐메드 마헤르(31)는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혁명이 하이재킹(항공기 공중 납치)당하게 됐다”며 목청을 돋웠다. 2008년 4월 6일의 노동자 파업 지지로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는 지난해 시민혁명 때 페이스북·트위터 등으로 시위대를 조직했다. 지난해 단체의 이름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조직은 이집트 헌법재판소가 의회 해산 결정을 내린 14일, 대선 결선에서 ‘무슬림형제단’의 후보인 무함마드 무르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마헤르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투표하지 않겠다는 청년들이 많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시민혁명에 참여했던 함딘 사바히와 아불 포투 두 후보가 민주화운동 단체들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해 벌어진 일이다. 그들은 서로 결선 진출을 장담하며 버텼다.”



 -무르시와 군인 출신 후보 아흐메드 샤피크가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나.



 “나 역시 ‘설마 사바히와 포투 둘 다 떨어지겠나’ 하는 순진한 생각을 했다. 무바라크 정권에서 총리까지 지낸 샤피크에게 그렇게 많은 표가 나올 줄은 몰랐다.”



 -무슬림형제단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바꿔 무르시 지지를 선언하게 된 이유는.



 “이대로 있다가는 사실상 군부의 후보인 샤피크가 집권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7000명의 회원 투표를 거쳐 그렇게 결정했다.”



 -샤피크가 당선되면 다시 시위를 이끌 것인가.



 “샤피크 측이 부정선거를 자행했음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를 확보했다.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가 당선하면 2주 간격으로 금요일에 시위를 벌일 계획을 세워 놓았다.”



 -무르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집트가 종교 국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없나.



 “무르시는 우리에게 각계 인사들과 권력을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를 어기면 시민 불복종운동을 벌이겠다.”



카이로=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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