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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캠프 모금 큰손으로 나선 패션계 여왕

14일 저녁, 세라 제시카 파커의 뉴욕 자택에서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위한 모금 만찬이 열렸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저녁 한 끼 식사값은 4만 달러. 지난달에도 조지 클루니가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같은 행사를 열어 1500만 달러를 모금했으니, 이날 만찬은 할리우드 스타가 주최하고 할리우드 스타가 대거 참석한 예의 ‘기부금 잔치’였다.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

다만 이번 행사엔 민주당의 전통적 ‘레드 카펫’ 지지층에 ‘런웨이’ 지지층이 합류했다는 점이 달랐다. 세라 제시카 파커와 만찬을 공동 주최한 이는 바로 패션지 보그의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였다. 안나 윈투어는 그간 자신의 방식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해 왔다. 미셸 오바마의 스타일링 조언으로 미국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알리는 데 적잖이 기여했다. 여기까지는 ‘할 일’을 했다 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엔 오바마 재선 캠페인에 작정하고 뛰어든 듯하다. 14일의 만찬을 비롯해 각종 행사로 적극적인 모금에 나서고 있다. 오바마 캠프 측은 그가 50만 달러 넘게 모금한 ‘큰손’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도 안나 윈투어가 ‘안방마님’ 역할을 한 모금행사가 있었다. 시카고에 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TV스튜디오에서 열린 ‘런웨이 포 윈(Runway for Win)’이다. 150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입장료를 받은 이 행사에선 마크 제이컵스, 토리 버치, 제이슨 우 등이 오바마 대통령을 주제로 디자인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했다. 안나 윈투어는 오바마의 캠페인 매니저 짐 메시나와 수퍼모델 이만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짐 메시나는 워싱턴에서 ‘해결사’ ‘알려지지 않은 가장 강력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이다. 이날 모금된 돈 역시 오바마 캠프의 ‘빅토리 펀드’로 들어갔다.

급기야 지난 주말 영국 가디언의 일요일판 옵서버엔 이런 기사가 보도됐다.
‘오바마 재선을 위해 50만 달러를 모금한 안나 윈투어, 대사직으로 보상받을까’.

미국에는 돈을 받고 공직을 주는 엽관제(spoils system)가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공직이 대사 자리이기도 하다. 찰스 리브킨 주 프랑스 미국 대사나 존 루스 주일 미국 대사도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를 위해 수십만 달러를 모았었다. 더구나 영국 대사는 전통적인 엽관직으로 여겨진다. 영국 태생으로 오바마 재선 캠페인의 주요 자금줄로 떠오른 안나 윈투어가 거론될 만도 한 상황인 것이다. 마침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25만 달러를 기부했던 루이스 서스먼 현 영국 대사의 임기도 올해 말 끝난다니 말이다.

이에 대해 일단은 루머라며 “안나 윈투어는 현재 일에 만족한다” “전략적 동맹국인 영국엔 경제적·외교적으로 노련한 인물이 가야 한다”는 등의 뉴스가 이어진다. 그러나 디자이너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는 안나 윈투어의 막강한 영향력은 새로운 경계를 넘어선 듯 하다.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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