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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두관 지사, 가장 벅찬 상대”

문재인
대선 출마 선언(17일)을 앞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5일 당내 경쟁자인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저에게는 가장 벅찬 경쟁상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김 지사가 치고 올라오면서 양자구도란 얘기까지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직 차이가 나는데도 양자구도라고 한다”며 견제했다.



“지지율 차이 나는데 …” 견제 발언도

 그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공식 질의응답에선 김 지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만 했다. “참여정부 때 행정자치부 장관도 했고 경남지사도 맡고 계시는, 능력이 검증된 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식사자리에서도 여러 차례 김 지사가 언급되자 웃으면서도 ‘지지율의 격차’를 분명히 짚고 넘어갔다.



 역시 당내 경쟁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선출직 국정경험이 없다”는 취지로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가장 높은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어떤 누구에게도 없는 나만의 강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경선 참여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단일화 단계 없이) 민주당의 ‘원샷 경선’을 안 원장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몇 백만 선거인단이 참여한다면 당 소속이든 아니든 큰 의미가 없고, 국민들이 직접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므로 그분에게 불리할 게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북 논란에 대해서는 “남북 간의 우열구도가 너무나 분명한데 북한을 추종한다는 건 시대착오적이고, 그것이 진보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종북주의 세력은 대한민국 내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설령 일부 있다 해도 너무 적은 세력이어서 발전된 대한민국에 크게 위협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색깔론 공세는) 오히려 도태돼야 할 종북세력을 변별 못하게 만든다”고 했다.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역사적으로는 정약용, 정치적으로는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라며 “주자학에 얽매이지 않은 정약용은 새로운 실용적인 사상과 보다 민본적인 사상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했고, 루스벨트는 미국에서 복지의 기준과 시스템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가족이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점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우리 가족은 내가 하니까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지난 총선 때도 도와줬지만 아직도 다들 마음으로는 반대한다”며 “아내는 당연히 (대선출마 선언 장소에) 와 주리라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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