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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숲길을 걸었다, 잃었던 나를 찾았다

선자령은 사계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겨울에는 눈 쌓인 설국을 볼 수 있고 봄·여름에는 신비함 가득한 초록 세상을 볼 수 있다. 선자령을 걷다보면 몸에 쌓인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까지 시원하게 사라진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산보다 계곡이나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계곡길과 숲길은 시원한 바람과 시원한 물이 있어 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를 시원하게 풀어 준다. 길 걷기 전문 여행사 블루라이프(www.hibluelife.com)에서는 전국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한다.

숲길로는 정상에서 시원한 동해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강원도 횡계의 선자령길이 좋다. 백두대간의 중심이기도 한 이곳은 양떼목장 옆길, 전나무숲길, 풍차 언덕, 야생화 언덕 등 다양한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정상에서 시작되는 대관령 옛길도 추천 코스다. 산적이 출몰할 듯한 깊은 산속 길이 강릉 초입까지 이어진다. 신사임당이 율곡의 손을 잡고 걷던 이 길은 아름다운 자태의 금강송 군락지도 거쳐간다. 쭉쭉 뻗은 금강송은 바라만 봐도 기가 느껴진다. 소백산자락 명승길로 지정된 죽령 옛길도 좋다. 전체 코스는 한 시간 남짓이지만 인근 소백산 중턱으로 이어지는 자락길도 있다.

문경새재 과거길도 온가족이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걷는 내내 시원한 숲 그늘 속에서 걸을 수 있어 어린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도 있다.

강원도 양구 최전방에 있는 광치계곡은 여름철 대표적인 계곡길로 손꼽힌다. 아직도 민간인 출입통제로 아는 사람들이 적어 매우 조용한 곳이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길이 싫다면 추천할 만하다. 신기한 옹녀폭포까지 계곡물 소리와 함께 유순한 청정숲길이 3시간 동안 이어진다.

삼척의 오지 덕풍계곡도 여름철 안전한 계곡길이다. 삼방리에서 시작되는 숲길을 따라 용소폭포를 지나 마을 입구까지는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수 계곡이다. 가까운 홍천의 용소계곡도 편안한 걷기 길이다. 특히 이곳은 온가족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 길도 여름철 걷기 좋은 길이다. 특히 휴가기간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을 실시해 저녁 무렵 시원한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예약을 하면 바로 청남대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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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