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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 좋아도 자동차 시장 더 커질 것”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독일 콘티넨탈의 헬무트 마치(49·사진) 전장사업본부(전자장치) 사장은 13일 “한국은 그룹 전체의 매출 성장률을 뛰어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콘티넨탈은 지난해 305억 유로(약 44조원)의 매출을 올려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12억9000유로를 벌어 27%나 성장했다. 전년도에는 무려 69%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마치 사장은 “한국은 인구가 5100만 명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인구 1000명당 284대의 자동차를 보유할 만큼 시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경기불황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 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잉여 현금을 6억 유로 이상 만들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특히 현재 그룹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의 매출을 한국을 중심으로 2015년까지는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마치 사장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영 예산을 짤 때 6t 이하 자동차 시장의 경우 지난해(7653만 대)보다 줄어든 7500만 대로 봤지만 7900만 대까지 늘어나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한국 시장은 물론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서의 판매량 증가를 들었다. 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이 나타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장사업 강화 움직임에 대해 마치 사장은 말을 아꼈다. 그는 “현대·기아차와는 수십 년간 돈독한 관계를 맺었고, 관련 비즈니스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때는 오토넷(현대모비스에 인수) 등에 조인하라는 제안도 받았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4월 설립한 전장업체인 현대오트론에 대해서는 긴장감도 내비쳤다. “현대차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보고 콘티넨탈은 전장을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잡는데, (자동차산업에서)시스템 솔루션 쪽이 커졌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콘티넨탈은 브레이크시스템, 파워트레인 및 섀시용 시스템과 부품, 타이어, 인포테인먼트, 자동차용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46개국에 있는 사업장의 종업원수는 16만4000여 명에 달한다. 마치 사장은 1986년 독일 지멘스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25년째 자동차 업계에서 일했다. 현재 콘티넨탈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이사회 멤버다. 2006년부터 1년간 한국 지멘스의 보디&섀시 총괄사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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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