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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역발상 … 덤으로 받은 아이스크림, 앱에 저축한다


인터넷 쇼핑몰 등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보완재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떠오르고 있다. 매장만 둘러본 뒤 정작 필요한 물건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도구로 이들 앱이 활용되고 있는 것. 오프라인에서 느끼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앱을 통해 상당 부분 보완한 덕분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점이다. 교보문고 등 오프라인 서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책을 고른 뒤 정작 구입은 10~15%가량 저렴한 인터넷 서점에서 사는 풍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 강남 지역 대표서점 중 하나인 영풍문고 강남점이 최근 문을 닫을 정도였다. 하지만 교보문고는 LG CNS와 개발한 ‘모바일 교보문고’ 앱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 앱은 서점에서 책을 보던 소비자가 자신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즉석에서 상품 검색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앱에선 인터넷 서점과 비슷한 값에 책을 판매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앱을 통해 구입한 뒤 서점 내에 있는 ‘바로드림 코너’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행동이 달라졌다. 서점에 와서 책을 찾아서는 앱으로 결제한 뒤 구입하는 고객들이 확 늘어난 것이다.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과정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교보문고 김현태 모바일영업팀장은 “모바일 앱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만 해도 웬만한 1곳 오프라인 매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모바일 앱을 통한 매출이 매달 40%씩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앱(나만의 냉장고)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편의점 점포 수가 2만 개를 넘어서면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1+1’ 행사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해도 ‘하나 더 들고 가기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가져가지 않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앱이다.

 GS25는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덤으로 제공된 상품을 앱 속에 저장해 놓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나중에 언제든지 전국 GS25 점포에서 받아갈 수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였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재 이 앱은 33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앱에 저장된 덤 상품은 120만 건을 헤아린다. 현재도 하루 평균 약 2500개의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등이 앱에 저장되고 있다. 이 회사 안진모 차장은 “소비자들이 저장해 놓은 덤 상품을 찾기 위해 매장을 다시 방문하면서 추가 매출을 유도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전문적으로 ‘오프라인 보완형 앱’ 개발에 뛰어드는 업체도 있다. LG CNS가 대표적이다. LG CNS는 2011년 1월부터 스마트앱 개발팀을 짜놓고 오프라인 보완형 앱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팀원은 30여 명가량이다. 이 회사 박영지(45) 스마트앱 개발팀장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다양하게 만나다 보면 작은 것이라도 신규사업으로 이어지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며 “회사에서도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마련해 줘 팀원들에게도 작은 아이디어라도 적극적으로 발제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100여 종의 앱이 이들의 작품이다.

 LG CNS가 관리하는 마사회 모바일 웹 서비스는 경마 팬의 필수품이 됐다. 이 앱은 경마가 열리는 주말마다 하루 평균 6만~7만 명의 경마 팬이 활용한다. 이 앱을 활용하면 경주 종료 후 스마트폰으로 경기 동영상을 다시 보는 것은 물론 각종 경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도 식물의 이름·특징·물주기·공기정화 등의 관리정보를 휴대전화를 통해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다. 꽃집을 방문한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식물 화분에 붙은 QR코드를 찍으면 식물에 관련된 정보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QR코드(Quick Response Code)  사각형의 가로·세로 격자 무늬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코드. 1994년 일본의 덴소웨이브사가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관련 웹사이트 등으로 연결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QR(Quick Response)이란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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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