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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푹 빠진 여성들

1.지난 5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활공장에서 한수정씨가 패러글라이딩 시범을 보이고 있다.2.익스트림 스포츠로 스트레스는 물론 여름 더위까지 한 방에 날리는 여성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빙벽등반 대회 우승자 박상기, 클레이사격 매니어 이미현, 무에타이 2단 보유자 김경자씨.


드넓은 상공에서 바람을 가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얼음 절벽을 오른다. ‘탕’하는 파열음에는 스트레스는 물론 묵은 체증까지 내려가는 기분이다. 패러글라이딩·빙벽등반·클레이사격 등 극한의 스포츠로 통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여성들. 깊어가는 여름에 대비해 그녀들에게 물었다. “당신이 즐기는 스포츠에는 어떤 매력이 있습니까?”

①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즐기는 한수정씨

경기도 화성시 시화방조제 곁 공터. 모래 먼지를 뒤집어 쓴 커다란 봉고차에서 한수정(41)씨가 ‘폴짝’ 하고 뛰어내렸다. 키 156㎝에 몸무게 46㎏. 한 눈에 보기에도 아담한 체구다. 그가 트렁크를 열고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노란색 가방을 집어 들었다. 그의 모습이 순간 사라졌다가 나타난다. 30㎏넘는 가방 뒤에 쏙 가려지는 한씨. “으쌰!” 그는 자신의 키만한 가방을 휙 둘러메고는 바로 곁에 있는 뒷산을 성큼성큼 오른다. 그렇게 20분, 높지 않은 동산이 드디어 민 머리를 드러냈다. 한씨의 눈은 이내 윈드삭(풍향측정용 바람자루)으로 꽂힌다. 바람결에 나부끼는 윈드삭을 보자 한씨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날씨를 분석하고 바람을 예측해도, 막상 도착해보면 상황은 또 달라요. 하루 종일 기다렸다가 그냥 내려와야 했던 적도 많았던 걸요.”

 한씨가 TV 속 매와 함께 비행하는 ‘맥가이버’에 반해 패러글라이딩·행글라이딩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23년이 흘렀다. 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던 그는 “행글라이더를 통해 첫 이륙한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입을 뗐다. 비행을 시도한지 꼭 1년 만의 성취였다고 한다. 첫 이륙은 아주 잠깐, 낮은 고도에서 이뤄졌지만 당시 발 아래로 나뭇가지가 ‘삭’ 스치던 순간의 기분은 몸 깊숙한 곳에 배어, 지금껏 비행을 놓지 못하게 했다. “당시 착지 순간 바닥에 얼굴을 부딪혀 헬멧 속으로 코피를 흘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프지 않았었다”고 말하는 그를 보니 그 날의 기쁨이 어느 정도 짐작된다.
 
겁날 때도 흥 날 때도 오롯이 나의 몫

윈드삭과 호수의 색을 번갈아 보며 바람을 기다린 지 30분쯤 지났을까. 한씨는 마침내 줄을 당겨 잡으며 “갑니다!”라는 말을 외쳤다. 윈드삭이 한 방향으로 곧게 뻗어 있었다. 바람에 몸을 맡긴 한씨는 앞으로 몇 번 발을 굴렀고, 엉덩이를 두어 번 들썩거렸다. 그러자 그의 몸이 말 그대로 두둥실, 포근하고도 가뿐하게 하늘에 안겼다. 하늘에서 그는 우리나라 여성 첫(그리고 유일한) 행글라이딩 국가대표도, 항공레포츠를 교육하는 ‘늘하늘 항공레포츠’의 대표도, 캠핑 전문업체 ‘캠핑스쿨’의 대표도 아니었다. 열아홉 살, 비행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로 돌아간 듯 해맑은 표정이었다.

 “높은 고도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세상 참 조용해요. 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느낌, 다른 어디서 또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요?”기체에 몸을 맡기면 남는 건 자기 자신 뿐이란다. 겁날 땐 그 겁이 오롯이 나의 몫이고, 흥이 날 때도 그 흥이 오롯이 자기 차지다. 지상에서는 “좋다”라는 표현 조차 낯간지럽지만, 상공에서라면 자신을 북돋는 말도 스스럼없이 나온다는 한씨. 커다란 곡선을 그리며 바람을 느끼는 그의 환호성을 듣고 있자니, 지켜보는 사람의 스트레스까지도 한방에 날아가는 듯했다.

② 빙벽등반 즐기는 주부 박상기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빙벽등반을 하러 가는 주부가 있다. 해가 쨍쨍한 날, 도봉산 초입에 있는 한 건물로 향하는 그녀의 모습은 자신감으로 넘친다. 얼마 전 국내 빙벽·암벽등반 전문가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2 네파컵서울익스트림 대회’에서 혼성 부문 우승을 차지한 주부 박상기(47)씨가 바로 그녀였다.

박씨가 향한 곳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빙벽등반 실내 연습장이었다. 한여름에 무슨 빙벽등반을 할까 싶었지만, 서울 우이동에 위치한 코오롱 등산학교 지하의 50평 남짓 공간은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다. 벽면은 마치 한 겨울의 빙벽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같이 보였다. 온도계를 보니 실내는 영하 7도다.

 장비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거침없이 벽을 오르는 박씨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편도선염과 만성피로가 심했고 머리도 자주 아파 외출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우울증까지 찾아오게 됐다”고 그녀는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빙벽등반이라는, 다소 생소한 운동을 시작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박씨는 “평소 외출조차 귀찮아하던 주부한테 등산도 아닌 빙벽등반이 가당하기나 할까”했다며 “처음 장비를 갖추고 실내 연습장에 들어갔을 때의 심정은 막막함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 대회 우승까지 맛봐

 당연히 처음엔 힘들 수 밖에 없었다. 건장한 남성에게도 힘든 빙벽등반을, 잔병치레에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중년의 주부가 하려니 말이다. 하지만 몇 번 연습 후 박씨는 두통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상하게도 빙벽등반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나면 머리 아픈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 “환절기가 되면 늘 목을 감싸는 옷을 입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게 답답해졌다는 것을 느꼈을때, 건강해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였다. 실내 연습장 빙벽에는 초행자들을 위한 홀드(등반용품)가 박혀있다. 전문 강사들은 홀드에 번호를 매겨, 번호대로 따라가게 시킨다. 이는 근육의 특정부위를 발달시키기 위한 연습인데, 자연스레 근력이 강화되게 된다. 박씨는 “홀드를 하나하나 잡고 끝까지 완등을 해내면 큰 성취감이 들었다”고 한다. 이는 표정의 변화로 나타났다. “항상 활기찬 표정을 짓자 주변에서도 굉장히 좋아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울증도 자연스럽게 없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특별히 건강해져야겠다는 계산에서 빙벽등반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저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렇게 시작한 빙벽등반은 박씨를 매일 연습장에서 살다시피 하게 만들었고 상당한 실력까지 갖추게 됐다. 이를 지켜본 강사들이 그녀에게 매년 열리는 등반대회에 출전해볼 것을 권했다. 처음 대회 신청접수를 할 때 우승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나 자신의 체력이 어느 정도 좋아졌나 테스트할 겸, 경험도 해볼 겸 출전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지난 5월 열린 등반 대회에서 그녀는 혼성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너무 기뻐 동네 잔치까지 치렀다.

 앞으로도 박씨는 계속해서 빙벽등반을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고, 실내연습장을 이용해 사계절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또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녀는 “빙벽등반이 중년 여성과 거리가 먼 이색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물론 시작하기 힘들고, 가족들에게 선뜻 얘기조차 꺼내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박씨는 “전문 강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단계부터 시작해 나간다면 재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멋진 운동”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③ 클레이사격 즐기는 이미현씨

 사격(射擊). 결코 남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3.4?에 달하는 장신의 총기를 어깨에 걸치고 날카로운 눈으로 표적을 바라보는 가녀린 모습은 분명 여자였다. 또한, 사격은 왠지 고급스러운 취미일 것만 같다는 생각도 버리자. 2만~3만원이면 훌륭한 시설이 갖춰진 전문 사격장에서 스트레스를 마음껏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표적을 쏘아 맞추는 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류계층이 즐기던, 접하기 힘든 취미였다. 활쏘기에서부터 사격에 이르기까지, 특정 표적을 설정하고 이를 정확하게 맞추는 일은 상당한 훈련을 필요로 하고 익히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 매력은 있다.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표적이 자신의 격발에 의해 산산이 부숴지는 장면을 본다면 말이다.

 이미현(28?송파구 풍납동)씨는 처음 호기심에서 클레이사격을 시작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클레이사격을 즐기는 장면은 이씨에게 어려서부터 그 어떤 호기심과 로망을 자극했다. 그러나 너무 하고는 싶었지만 마땅히 접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고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 클레이사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더 커져만 갔다. 인터넷을 통해 클레이사격 동호회인 ‘프리헌터’를 알게된 것이 바로 이 즈음이었다.

 결국 프리헌터에 가입하고 지난해 10월,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그녀는 처음 총을 들게 됐다. 연습을 시작하면서 그녀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총의 무게였다. 3.4?의 무게는 가녀린 여자가 들기엔 버거웠다. 이씨는 “총을 들기조차 힘든데 과연 사격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하지만 중요한것은 무게보다는 사격 자세였다”고 말했다.

3.4㎏ 총 무게에 멍들어도 놓칠 수 없는 짜릿함

 이씨는 의외로 “남자보다 여자들이 바른 사격 자세를 빨리 배운다”고 했다. 남자들의 경우 군대에서 사격을 접하기 때문에 이미 자기만의 스타일이 굳어진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들은 대부분 새로 배우는 것이라 오히려 자세가 잘 잡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치 백지에 새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처럼, 그녀는 주변에서 잡아주는 사격 자세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어깨에 멍이 드는 것도 힘든 점 중 하나였다. 클레이사격의 경우 1라운드에 25발을 쏘게 된다. 이씨는 보통 2라운드를 돌며 총 50발을 연습 했는데, 끝내고 나면 어깨에 멍이 들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문제 역시 사격이 능숙해지며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이씨는 “어느정도 자세가 잡히면 견착에서 오는 멍도 덜 들게 된다”며 웃어 보였다.

 초보였던 이씨는 3~4번 연습장에 나온 후 능숙하게 표적을 맞추게 됐다고 한다. 안전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사격의 특성상, 강사들이 1:1로 지도를 해준다. 일주일에 한 번 연습 할 경우 노력 여하에 따라 빠르면 한 달, 늦어도 2달이면 어느 정도 숙련될 수 있다.

 이씨는 클레이사격의 장점으로 ‘집중력’을 꼽는다. 고정된 표적을 맞추는 것이 아닌, 날아가는 표적을 총으로 쏘아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스트레스 해소는 덤이다. 이씨는 “주말에 라운드를 돌고 다음날 출근해서 한 주를 시작하면, 어떤 일이든 집중이 잘 된다”며 “표적이 부숴질 때는 이루말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직 뛰어난 실력은 아니라는 이씨는 그러나 좀 더 연습을 해서 기회가 되면 대회에 나갈 계획이다. 그녀는 “프로처럼 사격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며 “대회에 나간다는 목표가 생기면 사격 연습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견 멀게 느껴질 수 있는 클레이사격, 그러나 알고 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이 그녀의 평이다.

④ 무에타이 즐기는 50대 김경자씨

 김경자(55)씨의 첫 인상은 범상치 않았다. 샛노란 색의 머리칼에 톤 높은 기합소리.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건 딱 싫었다”는 말을 했다. ‘무에타이는 역시 아무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은 자연스레 뒤따랐다. 하지만 이는 억측이었다. 그 역시 보통의 주부들과 다르지 않게 느껴진 건 대화를 시작한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부터였다. 이어지는 대화의 결론, “저 같은 사람도 하는데 어려울 게 뭐 있나요~”. 아웃도어스포츠에 부담을 느낀다면 김씨의 말에 한번 귀 기울여 보자.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은 먼 곳 아닌 바로 내 집앞에 있었다.

 김씨가 무에타이를 시작한 건 2008년이었다. TV에서 해주는 영화 ‘옹박’을 보고 있는데, 와이어와 대역 없이 화면을 날아다니는 토니 자가 그렇게 멋있더란다. 당시 그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심신이 매우 지쳐있었다. 술에 의지해 마음을 달래기도 수 일. 그는 TV에서 토니 자를 만난 그 길로 직장 앞에 위치한 ‘삼산이글무에타이캠프’로 향했다.
 
 그는 무에타이를 시작하기 전까지 앉아서 양념통을 집어 들기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무릎에 무에타이가 되레 해가 되지는 않을까. 이에 그는 “운동의 강도와 상관 없이 모든 부상은 섣부른 행동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단호히 말하며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후, 관장님의 말만 잘 따른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샌드백을 만 번 정도 차본 결과, 이제는 야구방망이도 격파 할 정도라고 하니 ‘무에타이가 무릎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그로 인해 증명된 셈이다.

 주 5일 도장 출근하며 남자 중·고생과도 겨뤄 무에타이 2단에 빛나는 그의 경력이 물론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김씨의 하루 일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오전 9시30분에 직장에 출근해 오후 6시30분에 퇴근한다. 김밥이나 간단한 요기거리를 챙겨 도장에 도착하면 오후 7시. 먼저 스트레칭을 하고 40분간 러닝머신을 뛰며 몸을 푼다. 이후 순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윗몸일으키기는 기본, 배를 천장으로 향하게 해 뒤로 팔굽혀 펴기를하는 등 복부와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준다. 그렇게 오후 8시30분이 돼서야 본격적인 무에타이 운동에 접어들 수 있다. 쉐도우(이미 배워둔 자세를 3분 동안 3개의 라운드로 혼자 연습하는 것)를 시작으로 샌드백 치기, 미트 치기와 같이 발차기와 팔 동작으로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다. 이 때“샌드백을 남편의 얼굴이라 생각하고 받아친다면 스트레스쯤은 한방에 날릴 수 있다”는 말도 조심스레 귀띔해준다. 이렇게 운동을 마친 뒤, 스트레칭으로 풀어진 근육을 다시 잡아주고 집에 귀가하면 밤 11시가 넘는다. 다음날에 또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준비를 해야 하지만 피곤함을 느끼진 못한다고 한다. 이런 생활을 주 5일씩, 벌써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아들보다 더 어린 남자 중·고등학생들과 겨루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김씨자체도 본인이 나이 들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거니와 젊은 아이들이 본인 나이를 생각해 살살 대해주는 것이 자존심 상한단다. 이렇게 어린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다 보니 그의 사전에 ‘무기력함’이란 없다. 10년, 20년 후에도 지팡이 들 힘만 있다면 무에타이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씨. 아직 망설이고 있는 주부들에게 “저 같은 ‘움직이는 종합병원’도 야구방망이를 깨지 않습니까. 거실 소파에서 자기 자신을 작아지게 만들지 말고 나와서 도장 문만 한번 열어보세요”라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사진=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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