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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 은행 이벤트 활용하기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은행이나 증권사의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한다. 홈페이지에 익숙해지면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금융권에서 거의 매달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거래 실적이 우수하다면 콘서트나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은행과 같은 금융권에서 이처럼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 은행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특히 많이 이용하는 ‘주거래은행’이 있다. 주거래은행을 통해 월급을 이체 받기도 하고 각종 공과금과 관리비 대출이자 등을 지불한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구좌는 터 놓았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는 은행의 계좌도 한 두 개씩은 가지고 있다. 은행에서는 이 같은 고객들을 ‘비활동 고객’으로 분류한다.

재테크 원칙 ‘은행과 친해지기’ 거의 매달 기회

금융권에서 고객 이벤트를 다양하게 하는 이유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주거래은행 고객의 이탈을 막고, 한편으로 비활동 고객의 은행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벤트를 통해 거래를 늘리거나, 신규 거래를 하게 되는 것만으로 고객등급이 상승하기도 한다.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일반고객도 우수고객이나 VIP,VVIP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이벤트가 가장 활발한 시기는 언제일까. 답은 ‘항상’이다. 보통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이나 연휴가 있는 9~10월에 이벤트가 많긴 하다. 하지만 연말 연시, 크리스마스, 신학기, 바캉스 시즌에도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거의 매달 행사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재테크의 1원칙으로 ‘은행과 친해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은행에서 준비한 여러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면, 그만큼 은행과 편하게 접촉 하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벤트 이름 하나도 고객 반응 생각하며 선정

이벤트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초청 행사라면 고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 만큼 그 내용이 흥미로워야 하고, 상품 제공 행사 역시 고객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어야 한다. 또한 이벤트의 내용만큼이나 이벤트의 이름도 중요하다. 단어 하나 하나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생각하며 신중을 기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이벤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충분한 스토리를 갖게 될 정도로 쭉 진행 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의 경우, 20년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콘서트나 문화행사에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2006년부터 시행 중에 있다.

이 이벤트는 ‘장기거래 우대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 회사 마케팅부 김재형 차장은 “장기거래라는 말은 자칫하면 장기를 거래한다는 뜻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 얘기를 주변으로부터 들었다”며 “고객이 거부감을 느낄까 봐 ‘KB평생사랑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벤트의 내용에서부터 네이밍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재 KB평생사랑 프로그램은 뮤지컬·콘서트·각종 우대프로그램에 고객을 초청하면서 고객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이벤트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14?15일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장기 고객과 국가유공자 가족을 대상으로 ‘KB평생사랑콘서트’도 갖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매월 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열리는 ‘KB스타클럽 월(月)척 이벤트’는 콘서트 초청, 영화 할인 서비스인 ‘컬처인KB’로 구성됐다. 6월 중 월척이벤트에 응모하면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 입장권을 증정하기도 한다.

또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 섬머 페스티벌(PRE-Summer Festival) 펀드신규가입 이벤트’가 7월 14일까지 있다. 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은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고, 환전수수료도 할인 받는 ‘첫거래 고객 웰컴 이벤트’를 맛볼 수 있다. 이달 30일까지 ‘2012 KB국민프로야구예금’에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D LED TV,태블릿 PC, ‘야구(응원)용품 지원비’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문의=1588-9999

[사진설명]은행에서는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 사진 =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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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