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오바마는 아는데, 누구지?" 롬니 '무명의 설움'

밋 롬니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숨은 복병이 있다. 그건 제3의 후보도 아니고, 새로운 정책 이슈도 아니다. 바로 무명의 설움이다. 특히 이 복병은 버지니아·플로리다·오하이오 등 미국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스윙스테이트(경합 주)에서 변수가 되고 있다고 A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퀴니피악 대학이 최근 버지니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21%는 롬니에게 표를 던질 만큼 충분히 그를 모른다고 답했다.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롬니를 모르는 셈이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플로리다에선 19%가, 오하이오에선 24%나 되는 사람이 롬니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상황이 심각한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같은 조사 대상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오바마 대통령을 모른다는 응답은 각각 4% 미만이었다. 3년 반 동안 대통령직을 지낸 프리미엄이다.

 지명도는 종종 지지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는 롬니에게 적신호라고 퀴니피악 대학 조사팀은 경고했다. 실제로 버지니아주의 경우 조사 대상자 중 39%가 롬니에게 호감이 있다고 답한 반면, 37%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오하이오주에선 호감이 간다(35%)는 응답이 호감이 가지 않는다(37%)보다 적었다.

 전국 단위의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23~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롬니를 잘 모른다는 응답은 14%였다. 그 결과 39%는 롬니에 대해 특별한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4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오바마는 정반대였다. 오바마의 경우 강한 호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60%에 달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7%였다.

 한마디로 지지도에선 별 차이가 없는 오바마와 롬니 간에 호감도에선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 때문인지 공화당 진영에선 최근 들어 롬니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11월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불렸던 위스콘신 주지사 주민소환 선거(5일 실시)에서 승리한 스콧 워커 주지사는 10일 롬니에게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커 주지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롬니 후보가 1980년 레이건의 공약집에서 몇몇 페이지를 인용해야 한다”며 “정부를 줄이고, 세금을 줄이는 대신 강력한 국방력을 토대로 힘의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스콘신주뿐 아니라 다른 스윙스테이트에서도 그게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라며 “단순한 공화당원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개혁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한편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아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주를 일컫는 용어. 대개 버지니아·플로리다·미시간·오하이오 등 13개 주를 가리킨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