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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리치는 절세 전쟁 중 ④ 분리과세 ‘막차’ … 유전·선박펀드 올라타라

투자는 타이밍이다. 그렇지만 타이밍을 좀처럼 알기 어렵다.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 말고, 분석할 수 있는 기업 가치(펀더멘털)에 근거해 투자하는 게 시장에서는 정석 투자로 여겨진다. 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타이밍도 있다. 어떤 금융상품에 대해 언제까지, 어떤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법으로 명시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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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라펀드가 그렇다. 올 12월 31일까지 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해 준다. 액면 1억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5.5% 분리과세된다. 1억원 초과 보유분의 배당소득에 대해선 15.4% 분리과세 적용을 받는다.

 분리과세는 자산가에게 유용하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만큼을 종합과세에 포함해 세금을 내야 한다. 그만큼 소득세 부담이 늘어난다. 세율 구간이 24%에서 35%로, 혹은 35%에서 38%(연소득 3억원 이상인 경우)로 뛸 수도 있다.

 인프라펀드의 대명사는 ‘맥쿼리인프라펀드’다. 최근 9호선 지하철 요금을 500원 일방적으로 올리려다 서울시와 마찰을 빚은 바로 그 펀드다. 9호선 지하철을 비롯해 천안~논산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했다. 여기서 나온 운임료·통행료 수입 등을 주주에게 나눠준다. 2006년 상장 이후 매년 300~500원 수준의 배당을 하고 있다.

 유전을 사들인 후 거기서 생산된 원유를 팔아 번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유전개발펀드도 있다. 2014년 말까지 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액면 3억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5.5%, 3억원 초과 보유분의 배당소득에 대해선 15.4% 분리과세를 적용받는다. 공모형 유전펀드로 2006년 첫선을 보였던 베트남 유전펀드는 당초 목표한 연 수익률 7.5%를 훨씬 웃도는 연 1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청산됐다. 이 같은 성공 덕에 2월 투자자를 모집한 만기 15년의 멕시코만 유전에 투자하는 펀드(‘한국투자 앵커 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투자회사 1호’)도 인기를 끌었다. 서철수 한국투신운용 상무는 “분리과세 혜택 때문인지 강남 쪽에서 뭉칫돈이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선박펀드도 액면 1억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 5.5%, 1억원 초과 보유분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15.4% 분리과세를 적용받는다. 분리과세 적용 시한은 2013년 말까지다. 통상 선박펀드는 연 7% 수준의 배당을 하고 일정 수준 이상 용선료(선박을 빌려 쓰는 대가로 내는 수수료)가 오르면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들 펀드는 폐쇄형 펀드다. 공모기간에 청약해야 투자할 수 있다. 이후에는 추가 투자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들 펀드는 설정 후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펀드 설정 때 투자를 못했더라도 증시에서 이 펀드를 주식처럼 사면 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증시 상황에 따라 주가가 원래 가치에서 벗어나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우대저축펀드도 2014년까지만 가입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9.5% 분리과세를 해 준다. 그러나 1년 이상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인당 한도가 1000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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