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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인터넷 쇼핑몰, 앞으론 전문몰이 대세”

이기형(49·사진) 인터파크 회장은 11일 “인터넷상거래는 앞으로 상품의 품질이나 배송, 반품을 사업자가 직접 책임지는 전문몰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6년 국내 최초의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를 설립한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터파크나 옥션, G마켓처럼 누구나 상품을 팔고 사는 오픈마켓은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마켓은 그동안 오프라인과 달리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이나 마케팅비를 줄여 싼값에 상품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가격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구매할 때마다 품질이나 배송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고, 사후서비스(AS)가 불편해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고객이 점점 전문가가 돼가는 만큼 앞으로는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발이나 주방용품, 유아복, 아웃도어를 사례로 들었다. 다양한 브랜드를 모아놓고 가격은 싸게 팔되 모든 책임은 사업자가 져야 소비자가 찾을 것이란 주장이다. 인터파크는 최근 다자간 매매거래 방식(C2C)에서 벗어나 신발이나 자전거 등의 브랜드를 모은 전문몰을 꾸려 시험 중이다. 그는 “해외에서도 플랫폼(장터)만 제공하고 누구나 상품을 매매하도록 한 사이트는 성장이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데이콤에서 인터넷상거래 모델을 개발한 뒤 분사해 인터파크를 차렸다. 인터파크의 첫 도전 이후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999조원(2011년)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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