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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vs 제임스, 진짜 왕은 누구냐

케빈 듀란트(左), 르브론 제임스(右)
똑같은 꿈을 꾸는 두 선수가 있다. 첫 우승 반지라는 달콤한 꿈. 한 명은 9년을 기다렸고, 다른 한 명은 5년을 기다렸다. 그 주인공은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28)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트(24)다. 그러나 ‘반지의 제왕’은 단 한 명뿐.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NBA 파이널)에서 진정한 반지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을 꺾고 2년 연속 챔프전에 오른 마이애미의 중심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다. 제임스는 200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이후 신인왕·득점왕 등을 연달아 수상하며 ‘왕(King)’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2008~2009, 2009~2010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나 차지하며 현역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원 소속팀 클리블랜드에서 2007년 한 차례 챔프전에 올랐을 뿐 우승과 거리가 멀어 ‘무관의 제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임스는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2010년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틀었다.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혀 엄청난 비난을 들으면서도 감행한 이적이었다. 지난해 챔프전에 진출하며 꿈에 다가갔지만 댈러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안티 팬들은 “큰 경기에 약하다”거나 “우승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제임스를 평가절하했다. 제임스가 세 번째 밟는 챔프전 무대에서 스스로 우승을 이끌어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유다.

 듀란트는 제임스를 누르고 자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자 한다. 2007년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인 시애틀에 입단한 듀란트는 입단한 지 5년 만에 명실상부한 차세대 스타가 됐다. 비록 올 시즌 MVP 투표에서 제임스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2009~2010 시즌부터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강적으로 평가받은 샌안토니오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도 경기당 평균 29.5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첫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첫 우승을 노리는 두 주연 뒤에는 강력한 조연들이 버티고 있다. 마이애미에는 제임스와 더불어 ‘빅3’로 불리는 드웨인 웨이드(30)와 크리스 보시(28)가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선 여덟 번째 챔프전 무대를 밟는 베테랑 가드 데릭 피셔(38)와 올 시즌 득점 5위에 오른 러셀 웨스트브룩(24) 등이 듀란트의 뒤를 받친다.

 제임스가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반납하고 진정한 황제가 될 것인지, 듀란트가 기존의 왕을 꺾고 새로운 ‘제왕’에 오를 것인지 1차전이 열릴 오클라호마시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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