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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얇고 선명하게 … 스마트폰 화면이 풀HD급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모바일용 5인치 풀HD 액정화면(LCD) 패널. 이 회사 직원들이 면적 기준으로 100배 차이가 나는 50인치 TV와 5인치 패널에서 같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5인치 패널은 화면은 작지만 화소수는 같기 때문에 글씨나 영상을 훨씬 세밀하게 볼 수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국내 전자업체들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있다. LG가 초고해상도의 모바일용 액정화면(LCD)을 선보이자 삼성은 가장 얇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품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이달 7일 미국 보스턴에서 막을 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2 전시회’는 한국 업체들의 잔치였다.

 요즘 주로 팔리는 50인치급 풀HD TV의 해상도는 가로 1920화소x세로 1080화소다. 총 200만 화소 정도 된다. LG디스플레이(LGD)는 5인치 크기에 같은 해상도를 구현한 모바일용 LCD를 내놨다. 면적 기준으로 TV 화면 100분의 1 크기에 같은 화소를 모아놓으니 화소 크기가 그만큼 작다. 화소의 밀도를 측정하는 인치당 화소수(PPI)가 440에 달해 기존 고해상도 제품(330PPI)보다 훨씬 높다. 사람의 눈으로는 화소 하나하나를 구별할 수 없어 작은 글씨를 볼 때 계단이 지는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보통 종이에 인쇄할 때의 밀도가 300DPI(인치당 망점수, PPI와 같은 개념이지만 인쇄물은 화소 대신 망점을 기준으로 한다)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인쇄한 듯 깨끗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한상범 LGD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되면서 TV나 PC용 모니터에서 보던 문서나 동영상을 똑같이 보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고해상도의 모바일용 패널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LGD는 이 제품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 가운데 화소 밀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재팬디스플레이의 2.3인치 LCD다. 화면 크기 2.3인치에 가로 1280화소x세로 800화소를 넣어 650PPI에 달한다. 다만 최신 스마트폰용으로는 크기가 너무 작아 시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가로 2560화소x세로 1600화소의 10.1인치 크기 태블릿용 LCD 패널을 선보였다. 300PPI급으로 애플의 뉴아이패드(264PPI)보다 정밀한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탭 시리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MD는 이와 함께 두께 1.92㎜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AMOLED 패널을 내놨다. 지금까지 나온 LCD보다 32%가 얇아 날씬한 스마트폰 개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SMD와 LGD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상을 휩쓸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ID 전시회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권위의 행사다. SMD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에 탑재한 5.3인치 수퍼AMOLED 패널로 ‘올해의 최고 디스플레이 제품 금상’을 받았다. 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기존 정전식 터치패널의 한계에서 벗어나 펜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아날로그 감성의 사용자경험을 입히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55인치 AM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TV는 한 화면에서 두 종류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듀얼뷰 기능으로 가장 주목받은 기술과 제품에 주는 ‘베스트인쇼(Best In Show)’상을 수상했다. 한 회사가 주요 상 2개를 동시에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D는 55인치 풀HD 3D(3차원) OLED TV용 패널로 ‘베스트인쇼’상을 받았다. 화이트LED 위에 컬러필터를 입히는 방식으로 섬세한 화면을 구현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 패널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다.

 SID는 1970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로, 70여 개국 7000여 명의 교수·연구원·기업인 등이 회원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SID 전시회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2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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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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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