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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액세서리 ⑧ 스타일의 정점, 가방

요즘 길거리에는 백팩을 맨 남성들이 가득하다. 가방을 멘 채 스마트 기기를 조작하기 쉽고, 여러 옷차림에도 잘 어울려서다. 사진은 투미(TUMI)의 알파브라보 라인 백팩.




정장·캐주얼·아웃도어…전천후 디자인·색깔 따져 선택을

요즘 패션 업계의 화두는 ‘남성’이다. 남성 옷을 파는 매장에는 쇼핑을 하는 남자들로 붐빈다. 정성 들여 손질한 머리에 깔끔한 옷차림과 신발까지, 웬만큼 멋을 낸 여자 못지않다.



 최근 남성 패션의 정점을 찍는 아이템이 있다면 그건 바로 가방이다. 원래 남자들은 패션보다 필요에 의해 가방을 들었지만 지금은 그 반대다. 손에 드는 것만으로 스타일을 완성하기 좋은데다, 디지털카메라와 아이패드 등을 수납하기도 편리해서다.



 실제로 “가방에 넣을 게 많아진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남성 잡화의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 쌤소나이트 코리아 김민지 대리의 설명이다. 휴대전화·카메라·MP3플레이어처럼 수납할 게 많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방이 등장했다. 여행갈 때나 들 법한 빅백, 보스턴백이 유행했고 컬러와 소재도 다양해졌다. 또 남성 패션용품을 살 수 있는 편집 매장이 늘며 한때 명품 브랜드에만 국한됐던 트렌드가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로까지 확대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 가능한 전자기기의 사용이 점차 늘면서 최근에는 백팩 열풍이 불어 닥쳤다. 양 손이 자유로워져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조작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멋스러운 백팩을 등에 메고 아이패드 등을 능숙하게 다루는 남자의 모습은 최첨단(?)을 달리는 ‘차도남’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커스텀 멜로우 디자인실 신지윤 대리는 “백팩의 인기는 스트리트 문화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자전거를 타거나 각종 거리공연을 즐기는 등 거리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에게 백팩만큼 편한 가방이 없기 때문이다. 신 대리는 “스트리트 문화가 대중에게 급속도로 전파되고 아웃도어 열풍까지 더해지며 다양한 백팩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백팩은 10대에서 40대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인기는 각 브랜드의 매출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쌤소나이트 레드백팩은 레드 라인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TUMI 백팩은 2010년 대비 2011년 매출이 약 5배로 올랐다. 또 올 1월 중순에 출시한 빈폴 액세서리 빌리 백팩은 최초 생산한 2000개가 모두 나가고 추가 제작에 들어가 현재까지 약 7000개 이상이 팔렸다. 백팩은 정장부터 캐주얼, 아웃도어 룩에까지 활용할 수 있어 그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거라는 것이 각 브랜드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백팩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이 인기다. 지난해까지는 윗부분이 타원형이고 아래는 각이 진 형태가 많았지만, 올해는 크기도 더 크고 전체적으로 스퀘어 타입인 백팩이 유행이다. 또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컬러 배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많이 등장하고 있다.



 남성들이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가방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기능에 중점을 둔다. 수납을 위한 내부 포켓이 어떻게 돼 있는지, 가방을 메거나 들었을 때의 느낌이 어떤지를 따진다. 또 출퇴근용으로도 좋으면서 평상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색깔인지를 본다. 여성들처럼 여러개의 가방을 두고 옷마다 바꾸는 남성은 아직 드물기 때문이다.



 남성들이 중요시하는 기능은 내구성과, 어깨·등판부분의 착장감이다. 때문에 브랜드들은 원단에 방수 코팅이나 방오가공을 해 원단 자체가 물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여러 가술을 동원해 내구성을 높인다. 또 몸에 닫는 부분에는 도톰한 보강처리를 해 멨을 때 편안한 느낌이 나도록 한다.



쌤소나이트 레드 라인의 루크 백팩.
 TUMI의 웬만해서는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방탄나일론 소재 가방, 발로 밟고 던져도 찌그러지지 않는 초경량 테그리스 소재 가방은 내구성이 좋은 대표적 제품으로 꼽힐만하다. 쌤소나이트에는 무게를 감량한 고밀도 나일론 가방, 노트북을 완벽히 보호하는 에어쿠션이 장착된 가방, 태양광 판넬을 활용해 모바일폰을 충전하는 가방(출시 예정)이 있다. 남성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내놓은 가방들이다.



가방 오래 쓰는 관리법



① 가죽 가방은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비를 맞았다면 마른 걸레로 닦아준 뒤,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 모양을 잡아준 후 그늘에서 말린다. 가죽 보호 크림을 살살 문질러 발라 주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또 오래 둘 때는 가방을 살 때 주는 더스트백 안에 넣어 보관한다.

② 캔버스 소재는 먼지를 잘 탄다. 테이프로 가방의 겉과 안쪽 먼지를 가볍게 제거한 뒤, 더스트백이나 부드러운 천에 싸서 보관한다. 액체 같은 것이 묻었을 때는 즉시 휴지로 흡수시킨 다음 그늘에서 말려준다. 원단이 상할 수 있으니 전문점에 맡겨 드라이 클리닝하는 하는 것이 좋다.

③ 가방을 살 때 이음새 등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모양을 망가뜨릴 정도로 수납을 많이 하면 가방을 오래 쓸 수 없게 된다.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사진=TUMI·쌤소나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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