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러시아, 알아사드 버리나… “국민 합의하면 퇴진 지지”

9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숨진 18명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다라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시리아 국민의 합의라면 바샤르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전으로 치닫는 시리아 사태를 끝내기 위해서는평화적 정권 교체를 지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키 플레이어’인 러시아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외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국민이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에 서로 동의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해결책을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브로프장관은 “하지만 외부에서 이런 논의과정의 조건을 강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외세 개입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라브로프 장관이 ‘예멘 시나리오’를 언급한 것이다. 예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해 면책을 받는 조건으로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고 물러났다. 라브로프 장관은 “예멘에서의 정권 교체가 바로 외부 세력의 간섭 없이 내부적(논의)과정을 통해 이뤄진 결과였다”고강조했다. 또 그는 이란을 포함해 시리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국가와 세력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다시 제안했다.



미국은 시리아에서 예멘식 정권 교체를 위해 러시아의 ‘용인’을 얻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미국의 프레드 호프 특사가 러시아 외무부 차관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자국민 학살을 일삼는 알아사드 대통령을 계속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데다 시리아에서 혼란이계속될 경우 여파가 중동 전체로 확산돼 오히려 러시아에 악영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던 남부 도시 다라에서 포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들은 전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와 중부도시 홈스, 해안도시 라카티아 등에서도 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교전 등으로 주말에만 민간인 80여 명이 숨졌다.



내전 양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시아파 레바논인 11명을 납치한 반정부군은 “알아사드 정권이 물러나고 시민 국가가 들어서면 이들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소수인 시아파가 다수인 수니파를 통치하고 있다. 알아사드 가문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소속이고, 반정부세력 대부분은 수니파다.



유지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