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재정부, 수·금요일 오후 5시 30분 이면 ♪왜 불러♬

1일 오후 5시30분 정부과천청사 1동 기획재정부 사무실. 이인기 세제실 조세법령팀장이 방송실 마이크를 잡았다.



“할 일은 많은데 정시 퇴근을 외치는 이 방송이 눈치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험시간은 다 지났는데 문제 못 풀었다고 떼를 쓸 수는 없잖아요. 오늘 여러분께서는 (오전) 8시 반 출근하셔서 (오후) 5시 반까지 충분히 봉사하시고 능력도 발휘하셨습니다. 이만하면 이제 퇴근하셔도 됩니다.” 이 팀장의 정시 퇴근 호소가 이어진 뒤, 스피커에선 가수 송창식의 ‘왜 불러’가 흘러나왔다. “♬ 왜 불러, 돌아서서 가는 사람을 왜 불러…가던 발걸음 멈춰선 안되지… ♪”



재정부는 지난 한 달간 ‘오전 8시30분 출근, 오후 5시30분 퇴근(8:30~5:30제)’ 근무형태를 시범 시행했다. 장시간 근무 문화를 바꿔보자는 박재완 장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었다. 인사과 직원들은 시범기간 중 야근을 줄이고 퇴근을 앞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가정의 날인 매주 수ㆍ금요일은 직원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정시 퇴근 알리미’로 나섰다.



김영노 재정부 창의팀장은 “조기 출퇴근을 시범시행한 결과 퇴근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수ㆍ금요일은 오후 7시 이전 퇴근율이 80% 수준이고, 월ㆍ화ㆍ목요일 퇴근율도 45%에서 55%로 높아졌다. 재정부는 시범시행하던 조기 출퇴근제를 기본 근무형태로 정하고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른 공무원은 “30분 정도의 출퇴근 시각 변경이지만 퇴근 시간에 대한 간부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