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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호텔전문교육대학 ‘글리옹’

박경숙 상무가 콘래드 서울 호텔 모형 앞에서 글리옹의 실습 위주 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여 년 전 30대 초반의 한 가정주부는 자신의 꿈을 찾아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곳에서 자신의 특기인 불어와 영어를 활용하면서도 글로벌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호텔리어란 직업에 눈을 뜨게 됐다. 서비스직에 종사한 적이 없어 막막했던 그는 호텔전문교육이 발달해 있는 스위스로 눈을 돌렸다. 심사숙고 끝에 스위스 글리옹 호스피탤러티 경영대 PGD(준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이후 그는 세계적인 호텔의 임원으로 성장했다. 서울 콘래드 박경숙(52?여) 상무의 이야기다. 콘래드는 힐튼의 최고급 호텔브랜드로 올해 11월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국제금용센터(IFC서울)에 들어선다. 글리옹 호스피탤러티 경영대는 그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기숙사서 룸서비스 받아 고객 마음 이해”

실습·인턴십 위주로 호텔리어 양성



 박 상무는 “학교에서 고객과 호텔리어의 마음과 눈높이를 동시에 체험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글리옹 호스피탤러티 경영대 기숙사 방은 매일 룸 서비스에 의해 관리된다. 학생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를 꼼꼼히 살피고 장단점을 기록한다. 캠퍼스 안엔 레스토랑이 있어 학생들의 실무역할 체험이 수시로 이뤄진다. 1학년이 직원이 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3학년은 손님이 돼 출입한다. 고객의 입장이 돼 봐야 진심 어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박 상무는 “실습과 인턴십 위주의 교육과정이 마음에 들어 글리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가 호텔 레스토랑에서 인턴십을 할 때 였다. 기침을 자주 하던 한 노인이 그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는 노인에게 물었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레몬을 넣어서 가져다 드릴까요?” 스위스 노인은 그의 배려에 활짝 웃으면서 감동했다. 박 상무는 “고객이 요구하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손님은 왜 그것을 요구할까’하고 고민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서비스는 친근함과 미소가 다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이 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텔리어는 서비스 정신과 외국어 능력은 물론 강인한 체력과 끈기도 필요한 고되면서도 매력적인 직업”이라며 “나로 인해 상대가 기뻐하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호텔리어로서의 기본 인성을 갖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사 5학기, 인턴십 2학기로 교육



 1962년 개교한 글리옹 호스피탤러티 경영대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만여 명의 동문이 특급호텔과 서비스 관련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한국 동문은 1967년부터 지금까지 600여 명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6대 교육기관인 미국대학교협의회(NEASC)의 인증을 받았고, 스위스 정부로부터 4년제 대학 인증을 받았다. 세계 호텔경영대 순위조사에서는 2007년, 2010년 연속 2위안에 올랐다.



 캠퍼스는 스위스 몽트뢰와 뷸에 각각 한곳씩 있고, 매년 2, 8월 학기 신입생을 학기 시작 4개월 전까지 모집한다. 학사과정은 5학기 캠퍼스와 2학기 인턴십을 합쳐 총 7학기(3.5년)로 운영되고 전공과목은 호텔경영·마케팅경영·재무경영·인사경영·환경경영·이벤트경영·관광경영 등을 개설했다. 자신이 원하는 나라와 업무에서 인터십을 받고 수업도 실습과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 학비는 1학기당 4200만 원(학비·기숙사비·식비·교재비·세탁비 등 포함)이다. 박 상무는 “다국적 학생들과의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글로벌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렀고, 호텔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실직적인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리옹 한국지사인 글리옹코리아는 글리옹에 입학생을 대상으로 PDCP(Personal Development Coaching Program)을 제공한다. 학생이 자신의 인생 계획을 세운 뒤 부모님과 지인들을 초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리옹코리아 윤신희 대표는 “인생의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를 부여해 꿈을 실현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호텔 대학 선택 요령



1. 입학 자격을 확인한다. 로잔 호텔대를 제외한 나머지 호텔대학들은 모두 사립으로 대학별로 요구되는 조건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



2. 학비와 분납 결제가 가능한지, 장학금 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 재무 설계를 한다.



3. 스위스 호텔학교는 설립이 자유로운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한다.



4. 취업 기회를 위해 학교에서 어떤 지원을 하는지 확인하고, 졸업생들의 직장과 직종을 알아본다.



5. 일하고 싶은 직장의 현직 종사자를 찾아가 지원하려는 학교의 인지도를 물어본다.



6. 입학 전에 학교를 방문하거나 학교의 공식 홈페이지, 재학생 블로그 등을 통해 커리큘럼과 학교 생활 등을 꼼꼼히 조사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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