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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중심 낮춰 핸들링 좋지만 …디자인·변속기 개발엔 걸림돌

스바루 3세대 수평대향엔진
스바루의 장점은 무엇보다 4기통 수평대향 엔진과 4륜구동이다. 수평대향 엔진은 피스톤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관성의 힘을 맞은편 피스톤이 상쇄해 좌우 진동이 거의 없다. 또 6000rpm 이상으로 엔진 회전 수가 많을 때도 부드럽게 회전 수를 늘릴 수 있다. 피스톤의 움직임이 마치 권투선수가 수평으로 주먹을 내미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박서(Boxer) 엔진’으로도 불린다.

스바루·포르셰만 쓰는 수평대향 엔진은

자동차 이외에는 BMW가 모터사이클 주력 기종에 2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단다. 기자의 모터사이클도 박서 엔진이다. 정지 상태에서 핸들의 오른쪽 그립(자동차의 액셀에 해당)을 돌리면 좌우로 요동치는 피스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V형 엔진에 비해 형태가 납작한 데다 차체 중심 부근에 무거운 부품을 집중 배치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지는 장점도 있다. 비슷한 경쟁 모델보다 핸들링이 나은 이유다.

수평대향 엔진의 명맥을 이어 온 자동차 회사는 스바루ㆍ포르셰뿐이다. 이 엔진이 대중화하지 못한 건 홀쭉한 V형에 비해 납작하지만 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엔진이 들어가는 보닛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기 어렵다. 아울러 변속기를 설치할 공간마저 작아져 자동차 설계자나 디자이너들한테 부담스럽다는 소리를 듣는다. 스바루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는 높지만 디자인 면에서 ‘낡았다’는 지적을 듣는 이유가 역설적이게도 수평대향 엔진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또 엔진오일이 새지 않게 조립하는 것도 V형보다 까다롭다. 수평대향은 이 밖에 몇 가지 점에서 스바루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포레스터가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 4단 자동변속기를 단 것이 그렇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변속기 전문 업체인 독일 ZF, 일본 아이신의 자동 6∼8단을 갖다 쓰는 데 비해 스바루는 자체 개발한 변속기만 써야 한다. 타사의 제품은 차체 구조에 맞지 않아서다.

스바루의 이치가와 가즈하루(市川和治ㆍ53) 엔진개발 총괄부장은 “경량·소형화를 통해 수평대향 엔진의 장점을 살리면서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터보 기술을 접목해 2.0L 가솔린 엔진에서 280마력 이상의 출력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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