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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빠진 방송 파업 전환점 맞나

KBS 노사가 파업을 끝내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3월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RESET KBS’라는 구호 아래 열린 KBS 노조의 집회 모습. [중앙포토]


KBS 노사가 지난 3개월간 끌어왔던 파업을 끝내는 방안에 대해 6일 사실상 합의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제2노조)가 올 3월 6일 파업에 돌입한 지 93일 만이다. KBS 제2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노조 KBS본부의 총파업이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잠정 타결 단계에 와 있다. 7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을 받고 조합원 총회를 거치면 파업은 잠정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파업 93일 만에 사실상 종료



 이번 협상 내용은 ‘공정방송 실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사는 ▶제2노조 위원장과 사장을 대표로 하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탐사보도팀 부활 등에 잠정 합의했다. 제2노조의 또 다른 요구였던 ‘김인규 사장 퇴진’은 관철되지 못했다. 남철우 제2노조 홍보국장은 “사장 퇴진만큼이나 공정방송 투쟁을 지속해 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 지난 총선에서 KBS 불공정 보도는 이미 그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KBS 파업 중단 합의가 MBC·YTN·연합뉴스 등 연초부터 잇따른 타 언론사의 파업에 미칠 여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 퇴진 ▶공정방송 복원 등을 요구하며 연대해왔기 때문이다. 공정방송을 앞세웠지만 현 정권에 반대하는 정치색 또한 강했다. 이에 사측은 불법 정치파업을 주장하며 팽팽한 평행선을 그어왔다. 이동훈 공정언론시민연대 정책실장은 “언론노조에 함께 속해 있으므로 내부에서도 고민이 있을 것이다. MBC의 경우 ‘사장 퇴진’에 무게가 강하게 실려 있어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실 언론사 파업은 지난 4월 총선 후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노조 측이 비판적 입장을 보여 온 여당이 승리하면서 출구를 찾기 어려운 고착 상태에 빠졌다. 정치권도 언론사 파업에 따른 손익을 따지며 대립해왔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전 대표권한대행은 총선 직후 방송사 파업 현장을 찾아 “19대 국회가 개원되면 MB 정부의 언론 장악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해 문제 있는 사람을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새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되든 새누리당에서 되든 방송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끝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언론사 파업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황우여 당대표는 지난달 당선 기자회견에서 “19대 국회가 열리면 국회 문광위가 이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해결의지를 밝혔다.



 KBS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다음 주 초부터 정상 방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 프로그램의 경우 시청률 낙폭이 크지 않았으나 대표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경우 연출자가 파업에 참여했다 복귀하는 등 진통을 겪으며 시청률이 하락하기도 했다. 숙명여대 강형철(언론정보학과) 교수는 “KBS 제2노조가 공정보도라는 큰 틀에서 끌어낸 합의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1월 말 가장 먼저 파업에 들어갔던 MBC는 여전히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노사 간 고소가 잇따랐고 사측은 파업 관련자 해고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노조 측은 김재철 사장의 개인비리 의혹을 계속해서 쏟아냈다. 그 과정에서 메인 보도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2%대로 떨어졌고 ‘무한도전’ 등 대표 예능프로그램도 장기 결방 중이다.



언론사 파업 일지



1월 30일 MBC 노조 파업 돌입

3월 6일 KBS 제2노조 파업 돌입

3월 8일 YTN 파업 돌입

3월 15일 연합뉴스 파업 돌입

6월 5일 KBS 제2노조-사측, 파업 철회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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