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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엔 산음휴양림·수원화성·여강 …

천천히 길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한결 달래진다. 경기도내에는 걷기 좋은 길이 많다. 경기관광공사가 3일 ‘걷기 좋은 아름다운 경기도 길’ 7곳을 소개했다.

 5㎞가 넘는 수원 화성의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20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성곽이 잘 복원돼 있다. 안양유원지도 찾을 만한다. 2003년 시작된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덕에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설치되면서 산속 갤러리가 됐다. 삼성천과 삼성산 등산로가 있어 자연 속 갤러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호젓한 자연 휴양림이 많다. 양평군 단월면에 있는 산음휴양림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가 삼림욕하기에 제격이다.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1.5㎞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예부터 여주를 지나는 남한강 물줄기를 여강이라고 불렀다. 김소월의 동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의 금모래 반짝이는 강변이 여강이라는 설도 있다. 그만큼 모래가 곱고 눈부시다. 여강길 코스는 짧게는 15.4㎞에서 22.2㎞까지 3개가 있다.

 오산의 독산성 삼림욕장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입장료나 주차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가 삼림욕에 적당하다.

 호암미술관에선 한국 전통정원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호암정과 네모 반듯한 연못, 석탑, 불상 등이 어우러진다. 남양주 운길산 남쪽 정상 부근에 있는 수종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차를 마시러 즐겨 찾았던 곳이다.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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