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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회말, 두목곰의 포효

김동주

두산 4번 타자 김동주(36)의 타구가 SK 우익수 임훈의 머리 위를 넘어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타구를 쫓던 임훈은 발길을 멈췄고 김동주는 두 팔을 치켜들고 1루로 향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정수빈은 홈을 밟으며 두산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동주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무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동주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김동주는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석 4타수·4안타·1볼넷·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상대 선발 마리오를 공략하지 못해 5회까지 3안타에 그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 말 김현수와 김동주의 연속안타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 말 정수빈-김현수-김동주의 연속 3안타로 승리를 가져왔다. 김동주는 “연장 10회 타석에서 ‘여기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팀이 상승세를 탈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롯데를 3-2로 이겼다. 한화 투수 송창식은 5이닝·3피안타·1실점 호투로 지난해 8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29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양팀은 7회 말 롯데 투수 김성배와 한화 김태균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말싸움을 하면서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와 대치하는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넥센은 LG를 5-3으로 누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강정호(넥센)는 6회 말과 8회 말 연타석 홈런으로 부문 단독 선두(16개)를 지켰다. 삼성은 KIA를 12-3으로 꺾었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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