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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구해우 "종북논란, 대선과 상관없이 해결해야"

[앵커]



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구해우. 주사파의 4대분파인 자민통의 리더였으며 한때 KAL기 사건의 남한 자작극설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의 종북논란과 이후 거세게 불고 있는 북풍, 전향한 주사파의 옛 보스는 어떻게 얘기할까? 오늘(5일) 피플앤토크에서 얘기합니다.



요즘 주사파, 종북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19대 국회에 입성한 진보세력 중에 종북 세력이 있다'라는 의혹이 크기 때문인데요. 오늘 피플앤토크는 80년대 4대 주사파 조직 중 하나를 이끌었던 구해우 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입니다.







Q. 원래 대단한 주사파? 그런데 임수경 의원 표현대로라면 지금 ‘변절’한 건가?

- 변절이나 전향이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2004년에 노선 전환을 했다. 전향이나 배신은 수사기관의 강압에 의해 자신의 신념을 꺾고 자기 생각을 변절시킨다거나 동료를 배신하는 것인데 나는 10년이상 새로운 공부와 경험으로 스스로 노선을 전환한 것이다.



Q. 이번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이 국회에 입성을 했는데 종북 세력이라는 의혹이 있다. 맞나?

- 이석기,김재연 개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는 모른다. 단지 북한 노동당에서 남한에 대한 통일전선전술, 지하당 공작 등으로 남한에 종북세력을 만들어온 역사가 있고 현재진행형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에 관해 지칭하기는 힘들지만 그런 세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Q.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 입성은 어떤 문제가 있나?

- 종북주사파, 친북주사파 두 가지를 나눠 분석해야 한다. 종북주사파는 북한과 직접적인 연결을 갖고 주사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활동하는 사람들로 북한의 지령을 받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관한 정보가 빠져 나갈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더 심각한 문제인 것은 친북주사파라고 생각한다. 북한과 직접 연결이 없고 주사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간접적 영향을 받아 친북, 반미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한미FTA, 천안함사건 등 국가의 중요한 정책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람들이다. (그건 어떻게 보면 사상의 자유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사상적인 차이가 어떤 정책적 차이를 낳는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한미FTA만 놓고 보면 한-EU FTA나 경제정책 내용으로 보면 차이가 없는데 한미FTA 때는 진보좌파 세력들이 격렬한 투쟁을 했었는데 한-EU FTA에는 어떤 반대도 없었다. 또 경제적으로만 보면 더 영향이 큰 한-중 FTA에는 어떤 시위도 없었다. 그 사람들의 근본적인 인식 속에 반미, 친북적인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Q.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이 버티면서 사실 수십년간 일궈온 국내 진보세력은 초토화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의원이 버티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 종북주사파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정치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나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 아닌가 싶다.



Q. 종북 의혹 세력에 대한 견제 장치 있나?

- 그 부분은 의회내에서 논의될 문제다. 다만 싱크탱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한국 사회가 이번 기회에 종북, 주사파, 통일문제 등에 대해 근본적으로 제대로 논쟁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북한인권' 얘기 안하면 다 종북인가?

- 개인적으로는 대북전략은 종합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북한인권법과 대북식량지원을 동시에 하자는 게 내 주장이다. 어제 이해찬 의원의 주장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북한인권에 대한 입장과 똑같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개입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증거가 불충분하다, 의혹이 많다'는 입장이었는데 한국의 친북좌파 세력도 똑같은 입장을 취했다. 이런 경향에 대해서 한국 사회가 깊이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겠다.



Q. 학생 때 자주민주통일그룹, 줄여서 자민통, 주사파 4대 그룹중 하나였다고 들었다. 당시 리더였다고?

- 자민통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서 발표한 명칭이다. 책임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Q. 당시 주체사상을 선택한 이유는?

- 80년대 민주화운동의 공(功)이 70%, 과(過)가 30%라고 생각한다. 공은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것이고, 30%의 과오는 친북적 활동으로 국가 전략, 통일 전략 문제에서 일정한 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



Q. 실제 주사파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움직였나요?

- 당시 상황을 이해할필요가 있다. 당시 자생적 주사파가 형성됐다. 주사파 활동을 한 사람은 적게 잡아도 10만명 정도였다. 당시 활동 방식은 통혁당의 후신 한민전에서 하는 '구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정책과 투쟁의 방향을 결정하고 했었다. 당시 주사파의 분위기상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투쟁의 지침 역할을 했었다.



Q. 국내 간첩과의 접촉도 있었나?

- 90년대 들어서면서 간첩과 연계된 활동이 일어난다. 나는 당시에는 없었는데 2001년 평양에 갔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만나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적은 있다. SK텔레콤의 북한담당 상무로 방북했을 때다. 그것은 나를 기업의 상무가 아니라 과거의 자민통과 관련된 인물로 만나자는 것이어서 거절했다. 당시 북측의 제안이 지하당 조직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만날 필요가 없었다.



Q. 종북논란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되나?

- 주사파 논란과 관련해서 한쪽에서 선거공학, 정치공학적인 차원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주사파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인가, 통일을 어떻게 할 건인가 하는 중요한 문제다. 그러므로 주사파, 종북 논란은 대선과 상관없이 해결해야 한다. 주사파가 대한민국에 미친 그늘은 상당히 깊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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