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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티켓 3만3000원 무턱대고 가면 아깝고 준비해 가면 신나고

4일 오후 2시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원양어업체험장. 조종석에 앉은 어린이가 선박의 운전대인 타륜(舵輪)을 부지런히 돌리고 있었다. 참치를 잡기 위해 남태평양으로 향하는 선박을 안전하게 운항해야 할 선장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어린이 선장은 실제 바다 위를 항해하는 듯한 대형 4D 화면 속에서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어선들을 피할 때마다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대기시간이 5분에 불과한 이곳에서는 퀴즈를 맞힌 어린이들에게 직접 원양어선을 조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필호(41·서울 동작구)씨는 “아이들이 배를 모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휴가를 내고 왔는데 아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초등 1학년인 아들과 함께 현장 체험학습차 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선 미리 짜야 알찬 관람
대기 없는 체험관은 오전 구경
인기관은 줄 짧은 오후가 좋아

 여수엑스포 개막 22일 만인 지난 2일 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박람회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4일까지 관람객은 총 114만5000여 명으로 당초 조직위 예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관람을 즐기는 요령과 노하우는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개막 초반 “본 것도 없이 줄만 서다 왔다”는 불만이 “결코 3만3000원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으로 차츰 바뀌고 있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나 스마트폰 앱(EXPO 2012)을 통해 각종 정보를 살핀 뒤 박람회장을 찾고 있다.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 올라온 관람 후기를 보고 관람 동선까지 짜는 관람객도 많다. 하루 최대 90차례씩 열리는 문화·예술공연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전시관 이동 시간을 활용해 각종 공연을 보며 쉬기 위해서다.



 ‘준비된 관람객’은 대부분 오전에 국제관이나 원양어업체험장, 에너지파크 등을 본 뒤 오후에 인기 전시관을 찾는다. 오후에는 아쿠아리움이나 로봇관 등 인기 전시관들의 대기 시간이 오전보다 절반가량 짧아지기 때문이다. 원양어업체험장과 에너지파크는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입장이 가능해 오전에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식사 때는 일반 식당이 아닌 국제관의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국제관에서는 호주·벨기에·이탈리아·독일·러시아 등 세계 18개의 나라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 대신 평일 관람을 택하는 관람객도 많다. 전기간권이나 2, 3일권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주중 관람의 편리성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전기간권은 3일 현재 2만5060장이 팔려나갔다. 20만원짜리 입장권 하나면 엑스포 기간 중 80개 전시시설과 문화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다. 2, 3일권도 5만9179장이 판매됐다.



 김승기 여수엑스포 조직위 홍보팀장은 “여수나 광양·순천 등에 방을 잡아놓고 2~3일간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단연 높다”며 “박람회장을 두루 보려면 이틀 이상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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