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박원석 “경기동부연합 회자되는데 이정희는 오리발”

박원석
골방에서 등사기 밀던 거리의 투사들이 디자인한 정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그린 통합진보당의 자화상이다. 31일 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별위원회에서다. 강 위원장은 “(거리의 투사들이) 오랜 시간 골방에서 지낸 헌신은 명예롭게 기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폐쇄적인 패거리 문화가 되어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나만 옳다’고 하는 사람이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는 공당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옛 당권파의 조직문화를 ‘폐쇄적 패거리 문화’로 규정한 셈이다.

 박원석 새로나기특위 위원장은 발제문에서 옛 당권파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을 정조준했다. 박 위원장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정파가 공공연히 회자됐음에도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한 옛 당권파는 (실체가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옛 당권파를 비판하는 당원·국민들을 보수 언론에 속은 사람들로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완벽한 선거가 어디 있나. (선거 부정 비율이) 50~70%는 돼야 총체적 부정이다”라고 한 이석기 의원의 발언을 예로 들며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인식체계와 연속된 궤변을 잇따라 노출했고, 당 또한 진흙탕 속에 함께 빠져버렸다”고 했다.

 옛 당권파의 폐쇄성·비논리는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존재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최순영 전 민노당 의원은 “(민노당과 진보신당으로) 분당될 당시 비대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는데, 제가 (경기동부연합 당직자를) 대기발령시켰다. 제 손에 피를 묻힌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정리가 됐으면 이런 날까지 안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 빚이 50억원 있었는데 그중 20억원이 홍보비였고 그게 CNP의 몫이었다”고도 했다. CNP는 이석기 의원이 대표이사로 있던 회사다. 이 의원은 민노당의 주 채권자였던 셈이다.

 토론 참가자들은 진보정당으로 새로 나려면 당내 패권주의를 수술해야 한다고 의견 일치를 봤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진보세력이 민주주의에 적응하려면 더 진보적이길 외칠 게 아니라 정치적 이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한자어) 혁신(革新)을 풀면 ‘가죽을 새로 바꾼다’는 뜻”이라며 “한 발짝 나아가서 (통합진보당은) 가죽뿐 아니라 내장, 심장이라도 바꿔야 한다면 바꾸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류정화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