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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음모론 언론이 과장·증폭”

최근 교황청이 기밀 문서 유출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언론의 과장 보도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교황이 이른바 ‘바티리크스’ 파문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베드로광장에서 주례 알현을 마치며 “일부 언론이 완전히 쓸데없고 사실과도 거리가 먼 추측들을 과장·증폭해 교황청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교황청과 나를 돕는 이들이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내 가슴에 슬픔을 가져왔다”며 “매일 묵묵히 충성심과 희생정신으로 내 곁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신뢰와 격려를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지속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하는 일부 이탈리아 매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문서 유출의 용의자로 지목된 교황의 집사 파올로 가브리엘레가 기소되자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을 연일 대서특필하며 각종 추측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매체는 이번 사건을 가브리엘레의 단독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며 배후에 유력 추기경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본질이 문서 유출이 아니라 교황청 내의 세력 다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젤로 베치우 교황청 국무차관은 지난달 29일 교황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에 대한 잔인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는 단순한 절도가 아니라 교황을 예수의 대리자로 여기고 의지한 모든 이의 양심을 더럽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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