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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연도금 강판 70% 이상 사용”

현대차 제네시스에 사용된 아연도금 강판.
현대·기아자동차가 고급 강재인 아연도금 강판 사용 비중을 늘렸다. 현대·기아차는 31일 “내수와 수출 전 차량에 아연도금 강판을 70% 이상 쓰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같은 중형차 이상 급의 경우 2006년 말부터 아연도금 강판을 70% 이상 사용했으나 소형차의 경우는 최근까지 차종에 따라 20~40% 정도만 사용해 왔다.

 아연도금 강판은 일반 강판에 아연을 도금해 잘 녹슬지 않도록 한 제품이다. 겨울철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이나 여름철 습기로 인해 차가 부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일반 강판에 비해 15% 정도 비싸다. 일반 강판에서 아연도금 강판으로 70% 이상 교체할 경우 차 한 대당 2만~3만5000원가량 비용이 더 든다. 현대차는 “한국은 미국부식공업회(NACE) 기준상 아연도금 강판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지역이지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 강판을 더 많이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은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정할 때 NACE의 기준을 사용한다. NACE는 적설량과 기후를 바탕으로 각 지역을 3단계로 구분한다. 녹 방지(방청)를 많이 해야 하는 지역과 일반 지역, 별로 하지 않아도 되는 ‘방청 무관 지역’ 등이다. 방청을 많이 해야 하는 곳은 눈이 많이 오는 미국 중부·북부와 캐나다·유럽 등이다.

 현대·기아차가 아연도금 강판 사용을 확대한 데는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져 폭설이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눈 자체보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이 문제가 된다. 현대·기아차 측은 “NACE의 기준에 따라 아연도금 강판을 쓰는 게 의무사항은 아니다”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져 이에 맞추고자 모든 차량에 녹 방지를 많이 해야 하는 지역과 똑같이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부식공업회

1943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부식 관련 기술자의 협회에서 출발해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2만83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차체 강판을 쓸 때 참조하는 ‘부식지도’와 같이 철강 소재의 부식 방지·제어와 관련한 다양한 기준을 만든다. 협회 상임위원회는 5년마다 이 기준을 업데이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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