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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논란 이상규 "100분토론서 답변피한건…"

종북 논란에 휘말린 통합진보당 당권파 이상규(서울 관악을) 당선인이 24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북한 핵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선 “새터민이 속출하는 걸 보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3대 세습은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당선인 이상규를 포함해 북의 체제를 이해하고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난, 북한 핵도 반대한다"
종북 논란, 본지에 입 열다

 그는 22일 MBC ‘생방송 100분 토론’에서 북한 핵·인권·3대 세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시민 논객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그는 본지 인터뷰에 앞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하고 “모든 핵을 반대하지만 북한이 미국과 군사적 대결 상태에 있는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본지의 추가 질문에 그는 “세 가지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구체적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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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은 인정한다는 건가.



 “북한 핵도 반대한다. 하지만 북한 핵을 우리가 무력으로 없앨 수는 없지 않나. 북·미 간 대화와 6자회담이 잘 성사돼 동북아 평화질서가 정착되는 방향으로 가면서 북핵 문제도 처리돼야 한다고 본다.”



 -북한 인권은 북한 입장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처참한 북한 주민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런 답변은 문제 아닌가.



 “새터민이 속출하고, 그런 걸 보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그런데 미국에선 중국 인권이 최악이라 보고, 중국에선 미국 인권이 최악이라고 한다. 그런데 북을 전부 다 사악한 집단이다, 이렇게만 볼 거냐. 남북 교류와 협력 과정에서 북의 실정을 정확히 파악한 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



 -탈북자 증언을 통해 북한 주민의 실정이 폭로됐다.



 “남에서 북으로 가는 사람이든, 북에서 남으로 가는 사람이든 자기가 있던 곳에 대해 좋게 얘기할 순 없다.”



 -100분 토론에선 왜 답변을 피했나.



 “상황 자체가 폭력적이었고 사상검증적이었다. 대답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종북이라고 딱 찍어버리지 않나. 이게 얼마나 폭력적인가. 얼마나 무섭고 왜곡된 것인가. 나는 사실,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다.”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게 어떻게 폭력적인가. 상식적으로 제3당의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물을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사상검증이 아니라 북핵과 인권에 대한 정책, 생각을 묻는 거다. 종북주의란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한번 정리하고 속 시원하게 털고 갈 생각은 없나.



 “핵·인권·세습, 제가 다 얘기했고 필요하면 또 얘기할 거다. 100분 토론 때 평양을 방문해서 본 병마개를 얘기한 것도 북한이 그만큼 뒤떨어졌고 낙후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한 거다. 북이 다 좋다고 얘기하는 거 절대 아니다.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건데, 그걸 다 왜곡하잖나. 내가 선거를 치렀다는 건, 대한민국 헌법과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한다는 걸 전제로 한다.”(이 당선인은 이 답변에 앞서 “얘기한 걸 있는 그대로 써줄 수 있나”라고 다짐하듯 물었다.)



 -3대 세습에 대해선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



 “북의 권력체계는 이해하고 납득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의 시각으로 봤을 때 국회의원 당선인 이상규를 포함해서다. 그간 미국과의 대립, 남한과의 대립을 이어오면서 철옹성 사회가 만들어졌다. 고립 속에서 살아온 거다. 그들 나름의 생존 방식이 있었던 거다. 그런데 이제 그들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 대화를 할 상대에게 ‘너는 악의 축이야, 사악한 놈이야, 뿔 달린 놈이야’ 이래서 대화할 수 있나. 정치를 하고 국정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견지해야 할 수위가 있는 거다. 국회의원이나 공직자가 외교·통일 정책을 다루는 데 운신의 폭을 넓혀줘야 하는데, 대립적 관점만 요구하고 있다.”



 -3대 세습을 비판하고,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게 어떻게 북한을 전부 ‘뿔 달린 놈’으로 규정하는 건가. ‘3대 세습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악으로 규정해선 안 된다’, 이렇게 정리해도 되나.



 “앞에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란 말이 들어가야 한다.”



 -본인 시각에서 봤을 때는.



 “당연히 나도 국민인데, 이상규가 볼 때도 그런 거다. 하지만 대결 일변도의 정책은 안 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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