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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예종 … 교수가 졸업생에게 100만원씩 걷은 의혹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원 교수가 졸업생을 상대로 강제로 후원금을 걷었다는 의혹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무용계 특성상 찍히면 못 살아”
문화부, 다음주 조사결과 발표
당사자는 “그런 일 없다” 부인

 이날 문화부와 한예종 등에 따르면 최근 문화부 감사담당관실에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우편물이 배달됐다. 안에는 투서가 들어 있었다. “한예종 무용원 K교수의 공연을 앞두고 같은 과 J교수가 졸업생으로부터 후원금을 강제로 걷었고, 티켓을 예고 관계자와 재학생에게 강매했다”는 내용이었다. K교수는 최근 서울의 한 예술극장에서 무용 공연을 열었다.



 문화부는 J교수가 후원금을 강제로 걷었는지, 두 교수가 티켓을 강매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 무용원 졸업생 A씨는 “3월께 무용원 조교실로부터 ‘K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자 100만원씩 모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며 “10여 명의 졸업생이 연락을 받았고 8~9명이 조교 명의의 계좌에 입금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졸업생 B씨는 “무용계의 특성상 교수에게 찍히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예종의 윤리강령 11조 3항에 ‘교직원은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금품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문화부가 조사에 착수하자 J교수는 후원금을 모두 돌려줬고, 후원금과 관련해 전화를 받은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강제로 후원금을 낸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보여주며 “사인을 하거나 도장을 찍으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K교수는 재학생 등에게 한 사람당 3장의 공연 티켓을 강매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학교 무용원의 C씨는 "조교가 와서 한 사람당 티켓 3장을 15만원에 사야 한다고 해 부담스러웠지만 살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며 "정작 당일에는 공연 일을 돕느라 객석에 앉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K교수와 J교수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K교수는 "기업의 후원을 받으면 되는데 왜 졸업생들에게 돈을 걷겠느냐”고 말했다. 티켓 강매에 대해서도 “학교 측에서 공연 티켓을 달라고 먼저 요청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다음 주중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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