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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집어졌다 … 민주당 대표 경선, TK 투표함 열자 김한길 다시 1위

24일 민주통합당 대구·경북 전당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한길 후보(오른쪽)가 3위 이해찬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상호 후보. [대구=연합뉴스]


나흘 만의 탈환이다.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누르고 다시 누적투표 순위 1위에 올랐다. 24일 경선 4라운드가 펼쳐진 대구·경북(TK) 경선 승리를 통해서다. 20일 첫 출발지였던 울산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1위에 오른 김 후보는 부산에서 2위로 밀려났다가 중립지대로 꼽히던 TK에서 1위로 다시 도약했다. ‘이해찬 대세론’은 다시 한번 금이 갔다.



 이날 경선에서 김 후보는 280표(누적득표 1024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200표(972표)로 3위에 그쳤다. 두 후보 간 누적득표 차는 52표다. 8명의 후보 중 유일한 대구 출신인 추미애 후보가 212표를 얻어 지역 경선에선 2위를 했다.



 김 후보의 승리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는 평이다. 이 전 수석은 대구에서만 국회의원 선거에 다섯 번 출마해 다섯 번 모두 떨어진 지역 정치권의 백전노장이다. 그런 그가 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날도 그는 행사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지역 대의원들을 독려하고 다녔다. 그가 김 후보를 미는 건 김두관 경남지사와의 관계 때문이다. 이 전 수석은 김 지사를 돕고 있다. 향후 대선 경선전에서 김 지사의 활동공간을 넓히기 위해선 문재인 고문과 연결된 이해찬 후보보다 김 후보의 당선이 낫다는 판단을 한 거다.



 이 전 수석 측근은 “대선 경선이 공정한 게임이 되기 위해선 특정 대선 후보와 연계된 사람이 당 대표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해찬 후보 측은 선방했다는 자평이다. 이 후보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이 열린 봉하마을에서 김 지사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도움을 요청했을 만큼 TK선거 결과에 마음을 졸였다고 한다. 이 후보 측은 “세 자릿수 차이로 벌어지지 않기만 바랐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 전 수석의 당내 영향력도 예전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만난 대의원들의 분위기는 엇갈렸다. 경북 지역 대의원 이종환(39)씨는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은 당원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비노무현계로의) 세력교체가 절실하다”고 했다. 반면에 대구지역 대의원 김종례(62)씨는 “그분(문재인 고문)이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선 꼭 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당분간 엎치락뒤치락하는 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25일 대전·충남 경선에선 이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후보의 고향(충남 청양)을 끼고 있는 데다 노무현계 안희정 충남지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충남은 이미 이 후보 쪽으로 통일됐다”며 “김 후보에 대한 배제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당 중앙선관위는 부산지역 경선에서 투표한 대의원 중 15명의 거주지가 해당 지역과 다르다는 제보가 들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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