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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가는 길, 마음은 달라도 목표는 같지요

축구 국가대표팀 선발대가 24일 인천공항에서 스위스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축구 대표팀’이라는 한 울타리에 속해 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과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장도에 오른 ‘국가대표팀 선발대’의 풍경이다.

축구대표팀 9명 출국



 최강희(53)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31일 열리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위해 24일 스위스로 떠났다. 인원은 단출했다. 26명의 예비엔트리 중 9명만 최 감독과 함께 스위스로 입국한다. 유럽파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중동파 이정수(알사드), 조용형(알라얀), 남태희(레퀴야), 경찰청 소속의 김두현과 염기훈, J-리거 조병국(센다이)이다. 감독과 선수 한 명 한 명이 이번 경기를 대하는 처지가 조금씩 다르다. 우선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짐을 꾸린 멤버가 있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적이다. 조용형과 조병국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 감독은 사면초가다. 박주영(아스널)이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연락을 끊어 체면을 구겼다. 에닝요(전북)의 귀화 추진도 물거품이 됐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그러지 않아도 웃지 않는 얼굴이 더 굳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과 에닝요는 다 잊었다”는 말을 남기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통해 분위기를 추스르고,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카타르전·6월 9일)을 반드시 승리해야 할 책임이 그에게 있다.



 중앙수비수 조용형-조병국 콤비도 배수진을 치고 이번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 조용형은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수비라인의 리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대표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물갈이 대상으로 분류됐다. 조병국도 마찬가지다. 일본과의 A매치에서 두 차례나 자책골을 기록해 ‘큰 경기에서 대형 사고를 친다’는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지난해 10월 폴란드와의 평가전(2-2무)에 모처럼 복귀했지만,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해 또 한번 땅을 쳤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구자철은 현 소속팀 잔류와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 복귀, 제3의 팀 이적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선전을 펼친다면 빅리그 이적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스페인전은 유럽에서 열려 현지 스카우트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을 대신해 10번을 달게 된 지동원, 경찰청에서 군 복무 중 대표팀에서 다시 기회를 얻은 염기훈과 김두현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에 활약한다면 대표팀에서 불안했던 입지가 탄탄해질 수 있다.



 최 감독은 일찌감치 “스페인전은 선발대 멤버들을 위주로 치를 것”이라 공언했다. 그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전에 모든 초점을 맞출 생각이지만, 그에 앞서 스페인과 좋은 경기를 펼쳐 긍정적인 흐름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각각 독일과 스위스에서 뛰는 손흥민(20·함부르크)과 박주호(25·FC바젤)는 스위스 현지에서 대표팀 멤버들과 만나게 된다. 주말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K리거들과 J리거들은 경기를 마치는 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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