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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불편한 여성들, 자세를 의심하라

평소 허리가 자주 아프거나 허리질환이 의심된다면, 먼저 자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여성들이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혹은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다. 또한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거리를 활보한다. 그러나 이 같은 습관은 자칫 허리통증과 디스크, 허리가 휘는 것 같은 여러 허리 질환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힐 2~3시간 이상 신지 말고, 다리 꼬고 앉는 습관 버려야

특발성 척추측만증, 남자보다 진행 빨라



 허리가 휘는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이 척추측만증이다. 정상척추는 앞에서 보았을 때 똑바로 서 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봤을 때 S자로 휘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원인에 따라 선천성, 특발성, 성인 척추측만증으로 나눌 수가 있다.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선천성 기형과 함께 나타난다. 어린 나이에 척추의 휘는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고, 성장기 내내 척추의 휘는 현상이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규칙적이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서 진행을 예측하고 치료해야 한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척추가 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특발성측만증으로 분류된다. 전체 척추측만증 중 85%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의 척추만곡은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초경 이전에, 엉덩이뼈가 자라기 시작할 때부터, 여자가 남자보다 10배 정도 더 잘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척추 휘기 막으려면 요가·스트레칭 꾸준히



 측만증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 나타나는 요통이다. 성인 척추측만증에는 두 개의 유형이 있다. 우선 청소년기에 이미 생겼던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진전으로, 성장이 끝나도 계속 만곡이 진행되는 경우다. 다른 유형은 성인이 된 후에 척추측만증이 생기는 경우로 척추가 노화되면서 허리가 휘는 퇴행성요추 측만증이 해당된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성심병원 정광익 교수는 “척추가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몸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요가,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척추 질환이 생겨도 회복력이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같은 척추측만증 외에 다리를 꼬고 앉는 것과 같은 습관이 골반을 뒤틀리게 하고 허리를 휘게 할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허리와 다리의 근육들이 수축되고 늘어나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기고 이는 골반의 비대칭적인 회전을 일으킨다. 골반관절에 악영향이 오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골반관절 문제뿐만 아니라 요천추부의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가 휘는 척추만곡증이 생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다. 다리 꼬기 자세를 오래하면 무릎 외측으로 지나가는 총비골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에도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이힐도 문제다.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리면서 가슴이 저절로 내밀어지고 엉덩이는 반대로 바짝 당겨지게 된다.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것이다. 그러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는 앞으로 구부러지게 된다. 허리디스크의 전조 증상인 척추 전만증이다. 전만증이 되면 허리관절들의 염증과 퇴행이 거듭되며 디스크가 외측후방으로 밀려나가는 허리디스크가 생긴다.



 정 교수는 “높은 굽의 신발은 허리건강의 악화와 직결된다”며 “평소에는 편한 신발을 신고, 중요한 자리에 참석하거나 특별한 외출을 할 때만 잠깐씩 하이힐을 신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4㎝ 이상의 신발은 신지 않고 하이힐을 신는 시간이 2~3시간을 넘지 않기를 권하고 있다.



 한편 정 교수는 “평소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의 강도와 양 역시 허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무리할 경우 허리에 염좌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의 강도·양과 건강이 정비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량을 찾고 이를 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 도움말=한림대성심병원 정광익 교수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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