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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쿠아리움은 신천지” … 일산·대구로 사업 확장

서울 여의도 63씨월드 수족관에서 펼쳐지는 전직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들의 수중 발레 쇼 모습. 하루 6차례 펼쳐진다. 한화는 이렇게 문화 공연을 결합한 콘텐트를 내세워 아쿠아리움을 복합 전시?문화공간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중앙포토]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호텔앤리조트가 대형 아쿠아리움 사업 확장에 나섰다. 12일 개장한 2012 여수 세계박람회장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아쿠아플라넷 여수를 지은 데 이어 7월 제주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개장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일산과 대구에도 아쿠아리움을 짓는다. 총 투자액은 3000억원.



 아쿠아리움 사업은 ‘63씨월드 살리기’에서 비롯됐다. 한화는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하면서 63빌딩 내 아쿠아리움 63씨월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통치 않았다. 1985년 만들어진 데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규모가 작아 경쟁에서 밀렸다. 이에 한화호텔앤리조트는 흥행거리를 찾는 데 주력했다. 유덕종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는 “테스크포스(TF)를 꾸려 큰돈 들이지 않고 인기를 끌 만한 것을 찾아 해외 유명한 아쿠아리움 사례를 전부 연구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동물의 야생 습성·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동전시’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여기서 나온 것이 63씨월드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수달 수조’다. 수달의 생태를 더 가깝게 관찰할 수 있게 수달의 통로가 관람객의 머리 위를 지나가게 만들었다. 수조에 구멍도 뚫어 관람객이 먹이를 줄 수 있게 했다.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가 수조에 들어가 수중발레를 하는 쇼도 열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볼거리를 더하자 매출이 쑥쑥 올랐다. 2007년 1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20억원으로 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해외에서는 대형 아쿠아리움을 짓는 열풍이 불고 있었다. 한화는 국내에 아쿠아리움이 4개밖에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 당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부산아쿠아리움의 수조는 3500t이었다. 세계 최대 아쿠아리움인 미국 조지아 아쿠아리움의 수조는 2만5000t에 달한다. 유 상무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지만 일단 짓고 나면 유지관리비용만 고정적으로 들어가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2008년 대형 아쿠아리움을 회사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아쿠아리움 사업을 신천지로 보고 ‘한화형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청사진은 전시 위주의 아쿠아리움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아쿠아리움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 첫 결과물이 이달 중순 문을 연 ‘아쿠아리움 여수’다. 2008년 김승연(60) 한화 회장이 “여수 엑스포가 결정됐으니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 그룹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마침 추진하던 대형 아쿠아리움을 여수에 짓기로 했다. 7월 개장할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경우 수조 규모가 1만800t으로 아시아 최대다. 지금까지 아시아 최대 일본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의 크기(1만500t)를 넘어섰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메인 수조 크기는 6000t이다. 물을 채워넣는 데만 2주일이 걸렸다.



 제주 아쿠아리움은 ‘제주의 바다’를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해 해녀공연을 만들었다. 대형 수조에서 해녀가 자맥질하며 전복 등을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년 말 들어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을 합쳤다. 관람객이 밀림과 같은 공간에서 육상동물과 수생동물을 함께 체험하게 한다는 목표다. 최근 들어 돌고래 쇼를 둘러싼 동물 인권 논란을 의식한 듯 유 상무는 “아쿠아리움을 지으면서 생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최상의 서식지를 만드는 데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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