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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테팔 다리미 비싼 이유 있었네

유럽 브랜드의 수입 다리미들이 국내에서 수입원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점 수입 … 유통마진 최고 3배 뻥튀기

 한국소비자원은 네덜란드 필립스, 프랑스 테팔, 독일 로벤타의 다리미 41종의 유통마진을 파악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 수입원가가 3만6600원인 다리미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은 소매점에서 원가의 2.3배인 평균 8만4000원에 팔리고 있다. 유통마진이 원가의 1.3배인 셈이다.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개별 제품 중에는 소비자가가 수입가의 3배를 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이처럼 유통마진이 높은 제품 목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개별 제품의 수입원가를 공개하는 것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위배된다”는 이유였다.



 소비자원 나광식 가격조사팀장은 “테팔과 로벤타 다리미는 ‘그룹세브코리아’라는 업체에서, 필립스는 필립스전자에서 각각 독점 수입을 한다”며 “유럽 본사에서 이들 이외 업체에는 수입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독점적인 수입·유통 구조 때문에 유통마진이 많이 붙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특정 업체에만 수입하도록 하는 것이 현행법 위반은 아니어서 소비자원이 시정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리미 가격은 또 백화점이건 대형마트건 별 차이가 없었다. 대형마트 가격이 백화점보다 평균 5% 저렴한 정도였다. 백화점은 중간상을 하나 더 거치고, 대형마트는 수입업체가 직접 납품하는데도 그랬다. 소비자원은 “다리미 하나를 팔 때 대형마트가 취하는 이윤이 평균 2만3000원으로 백화점(1만7200원)보다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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