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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고위공무원, 직원용 전자렌지에 애완견 방석 데웠다가

영국의 한 차관이 자신의 애완견이 쓰는 방석을 직원용 전자렌지로 데웠다가 공분을 샀다. 주인공은 영국 에너지ㆍ기후변화부의 그렉 바커(사진) 에너지부문 차관이다.

“(지난 겨울) 바커 장관이 업무를 할 때부터 우리는 발밑을 조심해야 했다. 개 한 마리가 사무실을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뭐 그것까진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바커 차관이 개를 포근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머물게 하려고 애완견 방석을 직원용 전자렌지로 데우기 시작했고, 우리는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구나 느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한 내부 직원의 폭로다. 다른 에너지ㆍ기후변화부 직원들은 그 전자렌지를 점심 식사를 데우는 용도로 썼다. “몇몇 직원은 (그 전자렌지) 쓰기를 꺼려했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다”는 증언도 나왔다.

문제의 애완견은 닥스훈트종으로 이름은 ‘오토’다. 바커 차관과 가까운 인사는 “지난 겨울 오토가 막 태어난 강아지였던 탓에, 몸을 데워주려고 ‘딱 한 번’ 전자렌지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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