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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오른 이 파이프오르간…이 두 사람이 연주합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스카이타워 외부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 [프리랜서 오종찬]

김성희씨(左), 임단비씨(右)
“세상에서 가장 큰 음악 소리로 여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17일 오후 2시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여수엑스포의 전시시설인 스카이타워에서 연주되는 파이프오르간 소리였다. 연주를 마친 김성희(33·여)씨는 “국제행사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한다는 것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 고 말했다.

 연주는 김씨와 임단비(27)씨 등 여성 오르가니스트 2명이 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9시~오후 11시까지 30분마다 세계 각국의 음악을 한두 곡씩 연주한다. 임씨는 “연주를 할 때마다 복스 마리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연주하는 파이프오르간은 여수엑스포가 내세우는 새로운 발명품이다. ‘복스 마리스(Vox maris)’라는 이름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실외에 설치됐다. 복스 마리스를 제작한 독일인 토마스 헤이(36·Thomas Hey)는 “뱃고동 소리를 닮은 특별한 음색 탓에 이름을 ‘바다의 소리’라는 뜻의 라틴어 ‘복스 마리스’로 지었다” 고 말했다.

 악기가 설치된 스카이타워는 시멘트를 저장하던 폐사일로(silo)를 재활용한 박람회의 대표적인 친환경 전시시설이다. 높이 67m의 스카이타워 외벽에 붙어 있는 이 악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여수=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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