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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한숨 쉬고 박지성은 “본인이 해결을”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정시종 기자]
되는 게 하나도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최강희(5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하다.



 최 감독은 에닝요(31·전북 현대)와 박주영(27·아스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 윙어이자 프리킥 능력이 뛰어난 에닝요를 특별귀화시켜 대표팀에 활용하려는 계획은 답보 상태다. 대한축구협회가 특별귀화 재심을 대한체육회에 요청한 상태다. 다음 주 중 체육회가 법무부 추천 여부를 결정하는데 전망이 불투명하다.



 병역 연기 논란을 일으킨 박주영은 공식 인터뷰를 거부하고 잠적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병역 연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면 대표팀에 발탁하려 했지만 끝내 박주영은 이를 외면했다. 최 감독은 과감히 박주영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최강희 “대표팀 분위기 고려했다”=최 감독은 박주영 선발을 놓고 명단 발표 하루 전까지 고심했다. “어젯밤 12시까지 박주영의 연락을 기다렸다”는 최 감독은 “박주영이 지금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 너무 궁금했다. 내가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협회 기술위원장을 통해 연락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주영을 포기한 건 대표팀 분위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경기력과 병역 논란을 모두 고려했다. 그리고 대표팀의 분위기도 고려했다. 선수 능력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이나 희생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평소 대표팀 선발의 조건으로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강조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총 6경기를 뛴 게 고작이다. 정규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에 딱 8분 뛰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지난 2월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병역 논란까지 터졌다. 이런 상황에서 박주영을 뽑는다면 스스로 세운 원칙에 어긋난다. 다른 선수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



 그러나 박주영을 완전히 내친 건 아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야 할 선수다. (병역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올여름 이적해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한다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박주영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도자가 아닌 선배로 충고하고 싶다. 박주영은 팀을 옮기는 게 좋다. 능력 있는 선수는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 금방 자신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경기 감각을 찾는다면 9월 열리는 최종예선 3차전부터 투입할 생각이다.



 ◆박지성 “본인이 판단하고 해결할 문제”=시즌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박주영의 대표팀 탈락을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선수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만 대표팀이 중요한 선수를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감독의 결정 또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논란을 해결하는 것은 선수 본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에닝요 특별귀화에 대해서는 “귀화 선수도 충분히 국가대표팀 멤버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선수가 뽑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명철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 정성룡(수원)·김영광(울산)·김진현(세레소)



■ 수비수 곽태휘(울산)·김영권(오미야)·박주호(바젤)·오범석(수원)·이정수(알사드)·조병국(주빌로)·조용형(알라얀)·최효진(상주)



■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기성용(셀틱)·염기훈·김두현(이상 경찰청)·김보경(세레소)·김치우·김재성(이상 상주)·김정우(전북)·남태희(레퀴야)·박현범(수원)·이근호(울산)



■ 공격수 이동국(전북)·김신욱(울산)·손흥민(함부르크)·지동원(선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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