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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필요하면 시장 안정조치”

신제윤
그리스 위기로 전날 크게 떨어졌던 주가와 원화가치가 소폭 반등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4.71포인트(0.26%) 오른 1845.24로 마감했다. 주가가 전날 많이 빠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12일째 주식을 팔아 치웠다. 한국 증시에서 1~3월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4월 이후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5월 들어 매도세는 더 강해졌다. 이달 들어 2조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도 2.8원 오른 1162.9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했다. 전날 원화가치는 11.6원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인 달러당 1165.7원까지 하락했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 은행회관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 주요 경제관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유로존 재정위기는 단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이슈인 만큼 향후 사태의 전개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여전히 양호하고 실물경제도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장의 과잉 반응을 경계한 것이다.

정부는 “필요하면 금융시장 안정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도 시장에 던졌다.

정부는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내실을 다져나가되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위축되지 않도록 투자·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미세조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제윤 차관은 “양호한 외화유동성 여건,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우리 경제의 건전한 대응 능력을 감안할 때,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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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