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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로맨틱 지수 높이는 와인 4선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왼쪽)와 ‘휘겔 리슬링 쥬빌레’.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 Donnafugata Mille e Una Notte



아라비안나이트처럼 가슴 속 이야기 풀어내는 붉은 마법

레드 와인, 풀보디, 네로다볼라 90%-토착품종 10%, 적정온도 17~18℃, 16만원.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는 시칠리아다. 과거에는 벌크와인을 주로 생산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 중 ‘돈나푸가타’는 손꼽히는 와이너리다. 한편 이탈리아어로 ‘천 하루의 밤’이란 뜻을 가진 ‘밀레 에 우나 노떼’는 ?아라비안나이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샤라자드는 페르시아 왕에게 천 하루 밤 동안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왕의 사랑을 얻게 된다.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부부에게 딱 어울리는 스토리다. 이 와인은 시칠리아 전통 포도 품종인 ‘네로다볼라’와 다양한 토착 포도를 섞어 만드는데 프렌치 오크통에서 2년, 병에 담아 또 다시 1년을 숙성시켜 출시한다. 붉은 체리, 감초, 초콜릿의 풍미가 돋보인다. 돈나푸가타 이름이 붙은 와인은 가족 사랑이 담긴 와인이기도 하다. 150년 이상을 이어오며 가족에 의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휘겔 리슬링 쥬빌레 Hugel Riesling Jubilee



화이트 와인, 미디엄보디, 리슬링 100%, 적정온도 8~10℃, 11만9000원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알자스는 유명한 화이트와인 생산지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휘겔 리슬링 쥬빌레’는 영어로 기념일을 뜻하는 ‘쥬빌레(Jubilee)’란 이름을 가졌다. 특히 쥬빌레는 25년, 50주년 기념일에 주로 쓰여 휘겔 리스링 쥬빌레는 결혼 25주년 은혼식이나 결혼 50주년 금혼식 때 많이 사용된다. 10년에 3번 정도 생산될 정도로 포도 경작이 좋은 해에만 선별적으로 만들어지는 희소성도 한 몫 한다. 미네랄, 라일락, 라임 등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있고, 산미가 좋다.

 

노블 원 Noble One



디저트 와인, 풀보디, 세미용 100%, 적정온도 6~8℃, 10만6000원



세기의 로맨스를 빛내준 와인도 있다. ‘노블 원’은 스웨덴 빅토리아 공주의 결혼 피로연 만찬에 사용됐다. 이 결혼이 더욱 로맨틱한 이유는 신분의 차를 극복한 러브스토리이기 때문이다. 빅토리아 공주는 그의 헬스 트레이너와 사랑을 이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격조 높은 왕실 결혼 만찬 와인으로 선정된 노블 원은 호주의 가장 오래된 와인 가문 중 하나인 드 보톨리의 간판급 와인이다. 지난 25년간 104개의 트로피와 352개의 금메달을 받았으며 지난해 G20 정상회담 만찬 와인으로도 선정됐다.

 

볼랭저 로제 Bollinger Rose



샴페인, 미디엄보디, 피노 누아 62%-샤도네이 24%-피노 뮈니에 14%, 적정온도 10℃, 19만4000원



스웨덴에 빅토리아 공주가 있다면, 영국에는 케이트 미들턴이 있다. 훈남 윌리엄 왕자와 백년가약을 맺은 케이트 미들턴은 전 세계 여성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세기의 커플 첫 공식 행사를 축하한 와인이 바로 ‘볼랭저’다. 이전에는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에도 사용됐다. 1884년 빅토리아 여왕 시절 영국 왕실에 샴페인을 공급하는 지정처로 선정돼 최초로 왕실인증서를 받은 와인이기도 하다. 영화 ‘007’에도 11번이나 등장하면서 ‘007 샴페인’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특히 볼랭저 로제는 부부의 날에 어울릴 법한 로맨틱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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