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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초등 女교사 "빚 갚게 퇴직선물 달라"

초등학교 여교사가 스승의 날에 퇴직 기념식을 하겠다며 학생들에게 금품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 여교사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담임을 배제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기로 했다.



14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B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인 A(28·여)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인터넷 카페에 8일 ‘여러분 앞에서 떳떳하고 솔직한 교사가 되기 위해 처음 약속한대로 스승의 날인 5월 15일 퇴직 기념식을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교원공제회에 빚이 4400여 만원이 있고, 퇴직하면 바로 갚아야 한다’며 ‘돈이나 물건 모두 받을 수 있다. 각종 기관이나 기업, 개인의 후원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썼다.



A씨는 학생들에게 기념식 장소로 프로야구 롯데의 홈구장이 있는 부산과 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여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12일엔 스승의 날 선물을 구입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운동장에 모이도록 하는 바람에 학교 측이 나서 진화하기도 했다.



A씨는 최근 공직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겠다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면담을 요구하다 이뤄지지 않자 교육청 장학사과 통화하면서 "자살하겠다"고 말하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교육청은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경찰과 119에 요청해 위치를 추적하기도 했다.



B초등학교 교장은 "A교사가 평소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하는 편이었는데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안타깝다"며 "퇴직 기념식과 관련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A씨를 담임교사에서 배제시키는 한편 보호받을 수 있는 가족이 없는 점을 감안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광주=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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