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중·고교 내신 수행평가 유형별 대비법

강원준(서울 신반포중 3)군은 수행평가 과제물로 파워포인트를 작성할 때 동영상과 도형·그래프 등 볼거리를 많이 넣으면 노력이 돋보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귀뜸했다.




과제물 만들때 지도 받으면 성실함까지 평가
학기 초에 적극 참여하면 가점 챙기기 수월

올해부터 서울지역 중·고교 내신에서 수행평가(서술형 평가 포함)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 입시를 고려 중이라면 수행평가에 더 신경써야 한다. 학교 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수행평가는 잡은 물고기를 평가하기보다 물고기를 잡기 위한 계획과 노력, 결과를 평가한다. 그런 이유로 학습 과정 전반이 평가의 대상이 돼 수업 태도, 교과서와 노트 등 수업 준비물, 예습·복습 상태, 연구보고서 등 다양한 형태가 수행평가의 도구로 활용된다. 지필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도 수행평가에서 감점을 받아 전체 점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공부 잘하는 학생일수록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이 있어요. 지필평가에서 다른 학생과 동점을 받아도 수행평가에서 감점을 받으면 전교 등수가 떨어지니까요.” 강원준(서울 신반포중 3) 군의 1~2학년 평균 성적은 전교 5등 이내. 그는 지필평가만큼 수행평가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과제를 제출할 때는 전날까지 마지막 점검을 해 “수행평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아니냐”는 부모님의 우려 섞인 이야기를 들을 정도다. 덕분에 강군은 1~2학년 전체 수행평가에서 필기·과학·체육 등에서 1~2점 감점을 받은 것 외엔 만점에 가깝다.



과제물 가능한 한 양 늘려 노력한 과정 보여라



 강군은 파워포인트로 작성하는 수행평가에 가장 자신이 있다. 글은 최대한 적게 하고, 도형· 그림·표· 그래프·동영상 등 볼거리를 많이 넣는 것이 강군만의 비법이다. 수업 태도 점수를 잘 받으려면 발표도 열심히 해야 한다. 가장 까다로운 수행평가는 실험 평가다. 다른 친구들도 어려워하는 유형이다. 실험을 한 후 결과에 대해 시험 문제가 나오면 금상첨화인데 간혹 실험과 관계없는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중학교에 진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노트필기 때문에 감점을 받은 적이 있다. 수업시간에 교사가 일러준 대로 필기를 하지 않아서다. 번호를 매기지 않은 작은 실수였지만 교사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그땐 몰랐다. “수행평가는 교과 담당 교사가 평가하기 때문에 교사의 특성을 알면 도움이 된다”고 귀뜸 했다.



 수행평가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강군은 어떤 과목 수행평가든 교사가 제시한 양보다 많이 작성해 제출한다.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도 원고를 외워 또박또박 말하려고 애쓴다. 2학년 때 체육 줄넘기 수행평가를 할 때 점수를 못받아 우는 친구가 있었다. 강군은 “수행평가로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이 있는데 지필고사로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벼락치기가 가능한 지필고사와 달리 수행평가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만의 수행 평가 대비 계획표’ 만들어 시간관리



 과거에는 수업 준비물 검사나 수업 태도, 간단한 과제물로 학생을 평가했지만 7차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의 학습 전반의 과정을 중요하면서 수행평가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수박씨닷컴 이선화 학습전략수석연구원은 “특히 채점 때문에 지필평가에서는 출제되기 어려웠던 논술형 문제가 수행평가에서는 시험형 수행평가 유형으로 등장하고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행평가의 유형을 파악해 그에 따른 대비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학생들은 과목마다 각기 다른 수행평가를 준비하게 된다. 계획 없이 하다 보면 제출일이 가까워지거나 시험 기간에 병행해야 해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 연구원은 ‘나만의 수행 평가 대비 계획표’를 만들어 볼 것을 조언했다. 제출기한 하루 전을 나의 마감일로 정하고 그 기간 안에 끝내도록 계획을 짠다. 과정 중에 교사에게 지도를 받으면 충실한 과제물을 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의 성실함을 느끼고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가점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행평가의 경우 감점제도 있지만 가점제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업 시간의 발표 등의 참여를 통해 가점을 챙긴다면 과제물에서 점수가 깎였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있다. 이 연구원은 “학기 초에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 적극적인 발표는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교과 내용·표현·형식 활용하여 내용 소화 표현을



 시험형 수행평가의 경우 교사가 말한 정보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형 수행평가는 지필평가 준비하듯 대비한다. 해당 주제와 관련된 교과 내용을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수행평가 주제가 발표되면 관련 교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먼저”라며 “그 후 답안을 미리 작성해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학은 일반적으로 실생활과 연관 지을 수있는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요구한다. 평상시 개념과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학습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사고피클 중등수학 최현아 강사는“중1 학생들은 기존의 단순 반복형 연산공부법보다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수학적인 감각을 익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과 실용영어 강화 방침에 따라 영어 내신 수행평가에서도 말하기·쓰기 중심의 실용영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어려운 문장을 사용하기보다 올바른 문법을 사용했는지, 말하기는 유창한지를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과정 중의 문장을 활용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



 아발론교육 콘텐츠사업팀 김은경 팀장은 “교과서에서 본문 문장이나 주요 표현을 골라 원고에 적합한 단어를 넣어 새로운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교과서 본문이나 다이얼로그(Dialog)에 나오는 표현들을 많이 읽고 따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연형 수행평가의 경우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주로 예체능 수행평가의 경우에는 교사 앞에서 ‘시연’하는 경우가 많다. 악기·가창·뜀틀·줄넘기 등의 평가는 몸에 완전히 익혀 자동화될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