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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조기치료 중요 … 원인 치료하면 이전상태 회복도 가능”

한일우 치매학회 이사장은 “치매를 조기에 치료하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치매학회]
“치매 환자와 가족도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하는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



[인터뷰] 한일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대한치매학회 한일우(58·용인효자병원 진료원장) 이사장이 치매 환자와 가족의 일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캠페인 주제도 ‘일상예찬’이다. 지난 3일에는 용인 에버랜드로 치매환자, 가족과 함께 봄 소풍도 다녀왔다. 9월에는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 이사장에게 치매 조기 검진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





-캠페인의 주제가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치매에 걸리면 인지기능 장애로 밥 먹기, 옷 입기, 물건 사기, 산책하기 같은 평범한 일상생활이 점점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 한 번 망가진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일상예찬이라는 주제에는 남아 있는 뇌세포를 자극해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치료·관리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치매는 왜 무서운가.



 “초기에는 단순히 기억력·판단력이 떨어지는 정도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혼자 밥 먹기, 옷 갈아입기, 물건 사고 계산하기, 산책 같은 일상생활이 어렵다. 더 심해지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망상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보인다. 뇌 세포가 망가져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기 치료하면 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나.



 “맞다. 치매라고 하면 당연히 겪는 노화현상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증이나 치매 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인지재활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일찍 치료할수록 증상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 일부 치매는 원인을 치료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한다. 조기 치매환자에게 효과적인 인지재활프로그램도 많이 개발됐다. 치매는 병이 악화할수록 부담해야 할 의료비와 부대비용이 늘어난다. 경증일 때와 비교해 중증은 9배나 더 많이 비용이 든다는 보고도 있다.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환자가 일상 수행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일상 수행능력이 떨어지면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삶의 질도 함께 떨어진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있다. 환자의 건강상태도 나빠진다. 예를 들어 양치질을 못하게 됐다고 가정하자. 옆에서 대신 이를 닦아줘도 제대로 치아를 관리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치주병이 생기고, 치아가 손실되면 음식을 먹지 못한다. 영양부족 상태가 건강이상으로 이어진다.”



 -치매인지 여부는 어떻게 확인하나.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모두 치매는 아니다.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단해준다. 60세 이상이면 보건소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치매학회 홈페이지(www.dementia.or.kr)에 게재된 치매 자가진단 리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치매로 분류되면 병원에서 적극 치료를 받아야 한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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