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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5월 사이로 … 두 바퀴 발로 굴러 5000대가 달렸다

2012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이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상암월드컵공원까지 21㎞ 구간에서 열렸다. 자전거 행진에 참가한 5000여 명의 시민이 차량이 통제된 강변북로 당산철교 부근을 달리고 있다. [조문규 기자]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가족들이 자동차로만 이용했던 강변북로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13일 오전 서울 시내 도로의 주인은 자전거 5000여 대였다. 광화문광장에서 월드컵공원까지 이어지는 21㎞ 구간이 5월의 따사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자전거 바퀴의 물결로 뒤덮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2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은 이날 오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첫 페달을 밟았다. 서울시와 중앙일보·JTBC가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주최한 행사다.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이 협찬했다. 올해는 ‘두 바퀴로 떠나는 서울 여행’이 표어였다.



 시민 5000명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정세균 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질 로슈 에어프랑스-KLM 한국지사장, 김진철 서울사이클연맹 회장,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 등이 참석했다.



 ‘자전거 전도사’로 알려진 김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아나운서가 출발을 외치자 5000여 대의 자전거가 내달리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자동차로 빽빽했을 태평로~숭례문~서울역 구간을 막힘 없이 통과했다.



 숙명여대 입구와 남영동 교차로를 지나 한강대교 북단을 통해 강변북로 위로 들어섰다. 이후 원효대교~마포대교~서강대교~양화대교~성산대교~가양대교까지 10㎞를 씽씽 달려나갔다. 차량이 통제된 강변북로 일산 방향의 4개 차로를 달리는 자전거 5000대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2009년 1회 대회 때부터 매번 참가한다는 김형일(57)씨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으며 달렸다”고 말했다.



 가양대교 북단에서 상암동으로 빠져나가는 400m의 오르막 구간에서 참가자들은 ‘젖 먹던 힘’까지 냈다. 월드컵로에 접어들자 푸른 가로수가 양옆에 펼쳐졌다.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도착 직후인 오전 10시 상암월드컵공원의 평화광장에서 포크그룹 ‘자전거 탄 풍경’과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완주한 참가자를 위해 축하 공연을 펼쳤다.



 올해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오남근(76)씨는 “5년 전 은퇴하고 자전거를 배웠다”며 “큰돈 안 드는 최고의 운동으로 내년에도 참가해 튼튼한 다리 힘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서울 풍납동의 박관수(38)씨 가족은 10명이 ‘송파BA’라는 팀명까지 지어 참여했다. 단체로는 청와대 대통령실의 자전거 동호회 ‘블루휠스’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월 결성했는데 회원 55명 가운데 22명이 참가했다. 백현식(47) 청와대 행정관은 “차 없는 거리를 시원하게 달려 오늘 하루 도로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다”며 기뻐했다.



강병철·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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