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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 팥빙수 재료, 보양식 불티

13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주부가 팥빙수 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마트]


지난달 말 롯데마트 전국 96개 점포에 통조림 팥과 시럽·떡을 모아놓은 팥빙수 재료 진열대가 등장했다. 5월 중순이나 돼야 일부 대형 점포에만 선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3주 앞당겼다. 이마트에는 13일 경남 창녕산 햇옥수수가 등장했다. 보통 6월 초에 나오던 여름 간식이 보름쯤 빨리 나온 것이다.

유통업계 여름 특수 보름 빨라져
선풍기·삼계탕 매출 작년의 2배



 실제로 이달 10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20.3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15.7도)보다 4.6도 높다. 최고기온 또한 29.1도로 지난해보다 5도 높았다.



이른 더위 때문에 대형마트에 여름이 일찍 찾아왔다. 롯데마트의 팥빙수 재료는 이달 1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배 많이 팔렸다. 또 선풍기, 물놀이 용품 매출도 각각 두 배로 늘어났다. 반면 뜨겁게 먹는 유자차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33%, 우동은 44% 감소했다.



 여름에 주로 찾는 보양식도 많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이달 들어 11일까지 전복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삼계탕 닭은 2.1배로 늘어났다. 장어는 값이 지난해의 두 배로 뛴 탓에 판매량이 줄었지만 그래도 매출액은 50% 이상 증가했다. 이희석 축산담당 바이어는 “삼계탕 재료 판매실적이 보통 7월 중순인 초복과 맞먹는다”며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여름 상품 판매는 두 달 이상 빨라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름 옷도 잘 팔린다. 대표적 상품이 남성 셔츠다. 롯데백화점의 남성 셔츠 매출은 이달 들어 7일까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재킷 대신 셔츠만 입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많이 찾기 때문이다. 날씨가 쌀쌀했던 지난달에는 판매량이 예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롯데마트에선 쿨맥스·에어로쿨처럼 시원한 신소재로 만든 등산복·등산화의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로 뛰었다. 유소현 롯데마트 의류 PB팀장은 “아웃도어 중심으로 쓰이던 기능성 소재로 원피스·티셔츠 등의 일상복까지 만들어 더위 특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봄·가을 같은 간절기가 짧아지면 의류 브랜드는 가벼운 캐주얼 제품을 많이 선보인다. 지난달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엔 LG패션의 새로운 남성 브랜드 ‘일 꼬르소’가 첫 매장을 열었다. 기존 남성 정장 브랜드인 ‘마에스트로’에 비해 시원하고 가벼운 비즈니스 캐주얼 품목이 많다. 하영수 롯데백화점 남성MD팀장은 “남성복 브랜드들이 ‘시원한 옷’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며 “기온 상승과 에너지 절약 추세에 따라 직장인이 정장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을 찾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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