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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울린 ‘가슴으로 쓰는 사모곡’

“아부지, 어무이!” 언제 불러도 그리운 이름이다. 5월 6일자 중앙SUNDAY에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이 쓴 ‘가슴으로 쓰는 사모곡’의 애틋한 사연은 소통이 단절된 시대에 감동의 울림을 주었다. 이렇게 진솔함이 묻어나는 글이 자주 올라왔으면 한다. 스페셜 리포트의 ‘미(美)중년 열풍’도 참신했다. 하지만 중년은 미적 측면에서 평준화가 이뤄진다고들 한다. “에이! 이 나이에 무슨. 그냥 원판 불변의 법칙에 따라 생긴 대로 살자”는 말처럼. 기사에서 미중년의 요소로 외모 외에 내면도 강조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울러 그 기사를 새로 단장한 S매거진의 보타이 기사 앞에 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야 S매거진의 스타일이 살아나지 않겠는가.

초록은 동색인 줄 알았던 진보진영 간의 공방전 기사는 ‘나는 꼼수다’ 멤버 김어준씨에 대한 한겨레신문 인터뷰가 발단이었다. 이는 진보진영의 주도권 싸움으로 비쳐진다. 나꼼수 구호가 ‘쫄지 말고 나를 따르라’에서 ‘건들면 죽는다’로 바뀌려나.

헤게모니 쟁탈전은 또 있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경선 조작 사건에서다. 통합과 진보라는 미명으로 포장된 통합진보당도 분열과 퇴보라는 인지부조화에 빠진 상태다. 중앙SUNDAY는 진보계열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실체를 밝히려 했으나 장막 뒤에 가려진 핵심을 파헤치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홍은택의 중국 만리장정’은 자전거로 달린다는 점에서 색달랐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혼자 꿈꾸면 몽상이고 같이 꾸면 현실이 된다’는 격언처럼 중국 경험담을 지인들과 나누며 그가 꿈꾸던 판(Pan)코리아 트레일 프로젝트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길 바란다.

외식이 많은 5월이라 ‘박태균의 식품 이야기’는 유익했다. 이제는 음식 재료를 고를 때 혈관 건강을 따져야 한다. 혈관 나이가 곧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협심증·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각각 심장병과 뇌질환이라기보다는 혈관질환이다. 한국인은 유독 ‘밥심’을 밝힌다. 특히 술자리의 밥심은 건강에 해롭다. 중성지방이 상승해 이상지질혈증이 오기 때문이다(고지혈증·동맥경화·성인병이란 의학용어는 각각 이상지질혈증·죽상경화·생활습관병으로 바뀌었다).

올해가 책의 해이기 때문인지 이번 호에는 책에 관한 기사가 많았다. 책의 해인데도 강남 영풍문고 같은 대형 서점이 폐업할 모양이다. 온라인서점·전자책·스마트폰의 등장 때문이리라. 국내에서 연간 발행되는 책이 4만 권 정도인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100여 권의 책만 팔린다고 한다. 이는 책 편식 현상이 지나침을 방증한다. 그에 따라 놓치기 아까운 책도 많아진다. 그런 맥락에서 S매거진에 ‘숨은 책 찾기’ 코너를 신설한 것은 잘했다고 본다.

최근 책과 신문 제작에 드는 종이값이 인상됐음에도 중앙SUNDAY는 일요일마다 단돈 1000원으로 신문과 매거진을 융·복합 트렌드에 맞춰 퓨전요리처럼 동시에 내놓으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거야말로 불황기에 중앙SUNDAY만이 갖는 강점이 아닐까.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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