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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후판공장 폐쇄, 포스코로 이어지나

[유현정기자 jasmine@]


[40년된 포항 1후판공장 주목...현대제철은 비교적 최신]

중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인한 후판 공급과잉이 결국 국내 철강업계에 첫 감산을 불러왔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1972년에 첫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의 포항 1후판 공장도 노후화로 인한 설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동국제강 이어 포스코까지 생산량 조절 가능성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2년간 가동해온 포항 제1후판 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동국제강에 이어 포스코도 조만간 후판 생산량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후판 설비를 보유한 포스코의 연간 후판 생산능력은 750만톤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산 저가재 유입 및 국내외 수요산업 불황으로 인해 실제 생산량은 지난해 600만톤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생산량 조절에 나선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생산능력 최대 70만톤 규모의 포항 1후판공장이다. 1972년 첫 가동된 대표적 노후설비다. 그 동안 설비 합리화를 수차례 했지만 지어진 지 얼마 안된 최신식 설비에 비하면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

포스코는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에서 2014년부터 연간 150만톤의 후판을 생산할 계획이어서 그 전에 국내 후판 생산량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 무성하다.

그러나 포스코는 현재로선 이러한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후판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기 때문에 생산량 조절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앞서 연산 100만톤 규모의 포항 1후판공장의 생산을 내달 10일부터 전면 중단하고 공장 폐쇄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동국제강이 1990년에 설립, 지난 22년간 범용 후판을 생산해 온 공장이다.

동국제강은 저가 중국산 유입으로 국내산 범용 후판의 가격경쟁력이 상실되면서 '돌리면 돌릴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오자 지난해 말부터 공장 폐쇄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동국제강과 함께 국내 3대 후판 메이커인 현대제철(생산능력 150만톤)의 경우 생산설비를 갖춘 시점이 비교적 최근이어서 노후설비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국내업계 감산..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동국제강의 공장 폐쇄 발표는 시장에 국내 철강업계의 첫 감산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난다'는 속담처럼 중국산 유입이 결국 국내 공장 문을 닫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시장의 수급상황 판도가 어떻게 변할까 하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철강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이다.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의 자국산 보호활동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후판 실제 생산량은 포스코 600만톤, 동국제강 330만톤, 현대제철 100만톤 정도로 총 1030만톤 안팎이었다. 같은 기간 수입된 중국산 후판은 410만톤 가량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시장에 공급된 후판은 1440만톤 정도다.
반면 지난해 후판 수요량은 1280만톤 정도였다. 160만톤 정도가 과잉 공급된 것이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 남은 물량을 수출함으로써 이를 견뎌냈다.

정부는 올해부터 중국 철강업계의 국내 덤핑수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보론강 등 편법수출을 비롯해 국내 업계 피해실태를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에는 조선과 건설 경기 불황으로 후판 수요량이 1100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물량이 줄어들지 않는데다 일본산 까지 수입되면서 현실은 더욱 가혹해졌다.

원자재값을 차치하고라도 수급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산 후판 가격은 지난 4월 톤당 110만원에서 현재는 톤당 8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거의 원가 수준이다.

동국제강의 포항 1공장 폐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실제로 시장에 나오는 후판 물량 자체가 줄어드는 데다 포스코 등의 추가 생산량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철강업계가 대형 거래선들과의 가격협상에서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적잖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해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조선업계의 후판 증설 요구로 포스코가 광양에 200만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당진에 각각 150만톤씩을 증설했었다"며 "그 당시 국내 철강사들은 조선업계 요구 물량을 맞춰주기 위해 해외 거래선과의 관계를 끊어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 와서 다시 해외 공급선을 늘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정부가 뒤늦게라도 자국 철강시장 보호에 나선 만큼 이러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주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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