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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 신성일 몬 머스탱, 박정희 대통령 차 추월

이가영 기자
엘리자베스 2세(86) 영국 여왕과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37)의 공통점은 뭘까. 영국인이라는 것 말고도 또 있다. 최고의 명차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예부터 유명인들의 자동차는 일반인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선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어떤 차를 타느냐가 화제가 되고, 곧바로 판매고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럼 각계 유명인사들이 사랑한 애마들을 살펴보자.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442> 유명인들의 차



BMW 3 시리즈 배한성, 도요타 코롤라 임성훈 ‘1세대’



국내 유명인 중 차 매니어 ‘1세대’를 논할 때 성우 배한성(66)씨를 빼놓을 수 없다. 포니와 브리샤가 한국 거리를 뒤덮었던 1980년대 초반부터 수입차에 관심을 가졌던 그다. 외화 더빙을 많이 하면서 수입차를 누구보다 먼저 알게 됐다. 그의 애마는 BMW 3(e320)시리즈. 지금의 차는 5년 전 중고로 구입한 건데 82년 처음 이 모델을 산 뒤 지금껏 네 번에 걸쳐 이 모델을 소유했다. 중간에 여러 브랜드를 탔지만 결국 BMW e320으로 돌아갔다는 얘기. 그야말로 애마 중의 애마라 할 만하다. 그는 이외에 BMW 컨버터블 모델을 하나 더 소유하고 있다.



 개그맨 서세원(56), MC 임성훈(62)씨 등도 초창기 수입차를 사랑한 연예인 군단에 속한다. 서씨는 최근 다시 수입되기 시작한 프랑스 차 시트로앵을 70년대 말부터 수년간 탔다. 임씨는 일본 도요타의 코롤라를 80년대 초반 몰고 다녔다. 1966년 첫선을 보인 코롤라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4000만 대 가까이 팔려나간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다. 임씨는 겨자색 코롤라를 갖고 있었는데 배한성씨가 부러워하며 임씨를 만날 때마다 “나한테 팔라”고 졸랐다고 한다. 임씨는 요즘 포르셰를 탄다.



 ‘가왕(歌王)’ 조용필(62)은 84년 벤츠280SE를 몰기 시작했다. 93년 그는 교통사고를 냈다. 차는 폐차될 수준으로 크게 망가졌지만 정작 조씨는 ‘폐에 물이 찬’ 정도의 부상만 입었다. 이는 두고두고 회자가 됐고 이후 연예인들이 수입차를 타는 큰 계기가 됐다는 것이 연예계 종사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에 앞선 ‘원조’ 수입차 매니어도 있다. 바로 배우 신성일(75)씨다. 신씨는 69년 인디언레드 컬러의 머스탱 ‘마하1’을 구입했다. 그해 필름공장 사기를 당한 뒤 착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신씨의 머스탱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를 추월해 달렸다는 일화가 있다.



지진희는 아우디, 최나연은 재규어랜드로버 홍보대사



수입차 업체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홍보대사를 내세우고 있다. 탤런트 지진희씨는 지난해 아우디 홍보대사에 선정됐다. 아우디 측은 “지씨의 지적이며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와 잘 맞는다”고 위촉 이유를 밝혔다.


이탈리안 하이 퍼포먼스 차량 마세라티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탤런트 차승원씨.
수입차 10만 대 시대를 맞아 각 브랜드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홍보대사를 내세우고 있다. 아우디는 탤런트 지진희(41)씨가 홍보대사다. 지난해 아우디 코리아는 “지씨의 지적이며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와 잘 맞는다”고 위촉 이유를 밝혔다. 지씨는 대형 세단인 A8의 오너다. 역동적 이미지 때문인지 아우디를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도 많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홍성흔(36) 선수와 프로골퍼 김대현(24) 선수는 나란히 A6를 탄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나연(25)·신지애(24)·홍순상(31) 선수 등 3명의 프로골퍼를 홍보대사로 내세웠다. 신·홍 선수는 국내에 머물 땐 ‘아름다운 고성능’을 추구하는 스포츠세단 ‘더 뉴 재규어 XF’와 ‘더 뉴 XJ’를 타고 다닌다. 최 선수는 랜드로버의 홍보대사가 된 뒤 국내에 있을 때면 최신 랜드로버 모델을 몰고 다닌다. 최 선수는 “미국에선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고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를 운전하는 것이 삶의 활력소”라 말한다. 그룹 2NE1의 파워풀 댄서 산다라박과 가수 비가 ‘레인지로버’를 소유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고급 세단 ‘페이톤’은 지휘자 금난새(65)씨가 7년간 타고 다니는 애마다. 2005년 처음 국내에 소개됐을 때 금씨는 홍보대사를 흔쾌히 맡았다. ”마치 권위 있는 마에스트로를 만난 것 같았다. 직접 운전해 보니 필요한 소리만 모아 웅장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독일 음악처럼 페이톤만의 절제된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회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을 열연했던 배우 차승원(42)은 최근 이탈리안 하이 퍼포먼스 카 마세라티의 홍보대사가 됐다. 차씨는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S’를 전달받아 곳곳을 누비고 있다. ‘차를 무지무지 좋아한다’는 배우 이범수(42)는 크라이슬러 ‘뉴 300C’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차 모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씨는 뉴 300C 외에 벤틀리 플라잉스퍼, 페라리 F430 스파이더도 가진 자동차 매니어다. 크라이슬러사의 지프도 많은 연예인들의 애마다. ‘탑기어’를 진행하는 배우 김갑수(55)가 지프를 탄다.



지난해부터 수입된 닛산의 박스카 ‘큐브’의 1호차는 포켓볼 선수 차유람씨에게 전달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0) 선수는 지난해 말 국내 복귀 직후 ‘새로운 도전’의 의미에서 인피니티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그는 ‘올 뉴 인피티니 M37’을 아나운서 출신 아내 김석류(29)씨와 함께 번갈아 타고 다닌다.



 지난해부터 수입되고 있는 닛산의 박스카 ‘큐브’의 1호차는 포켓볼 선수인 차유람(25)에게 전달됐다. 닛산은 “차 선수의 밝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와 나인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알리려는 스포츠맨십이 큐브의 이미지와 잘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차 선수는 지금도 큐브를 탄다.



이건희·구본무·김승연·배용준 … 8억짜리 벤츠 마이바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탤런트 배용준씨 등은 벤츠의 명품 라인 ‘마이바흐’를 탄다. 한 대에 8억원을 넘나드는 고가다.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 구본무(67) LG그룹 회장,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의 차는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의 명품라인 ‘마이바흐’다. 롤스로이스·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마이바흐는 한 대에 8억원이 넘는 초고가다. 배우이자 연예기획사 최대주주인 배용준(40)도 마이바흐 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격호(90)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벤츠 S600을, 아들인 신동빈(57) 회장은 벤츠 S500을 탄다. 최태원(52) SK그룹 회장도 몇 년 전 공식차를 벤츠 S클래스로 바꿨고, 조양호(63) 한진그룹 회장도 벤츠 S클래스의 오너다. 조 회장은 장소에 따라 국산차인 에쿠스를 이용할 때도 있다.



 이명희(69) 신세계 회장은 벤틀리를 소유했다. 벤틀리는 연예 스타들에게도 사랑받는 차다.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송승헌(36)과 권상우(36)가 나란히 벤틀리를 탄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업종 특성상 자신의 회사에서 나온 차를 사용한다. 정몽구(74) 현대차 회장이 에쿠스 리무진 최고급 모델을, 정의선(42) 부회장은 진한 남색의 에쿠스 V380을 주로 탄다. 현정은(57) 현대그룹 회장의 차도 에쿠스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이지만 기업가보다는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정몽준(61) 새누리당 의원은 공간이 넓고 기동력이 좋은 카니발을 수년째 이용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대부분 국산 세단을 탄다. 18대 의원 중 자유선진당 이영애(64) 의원만이 유일하게 외제차(렉서스)를 탔다. 이 의원은 “변호사 시절 이용하던 차인데 의원이 됐다고 바꾸는 게 낭비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60)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SM520으로 전국을 누비다 ‘혹사’당한 SM의 운행이 어려워지자 체어맨으로 바꿨다. 남경필(47)·권영세(53)·권택기(48)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은 기동성이 좋은 카니발을 타고 있다.



제임스 딘은 포르셰, 케네디는 링컨 콘티넨털 타고 사망



55년 9월 30일 미국 LA 인근 고속도로에서 ‘청순의 우상’ 제임스 딘이 스물넷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자신의 애마 ‘포르셰 550 스파이더’를 몰다 교통사고가 났다. 이 차는 엄청난 폭발력으로 순식간에 시속 24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수퍼카다.



 해외 유명인들의 최후를 같이한 차는 그들의 죽음과 함께 유명해졌다. 63년 암살당한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피격 당시 포드사의 링컨 콘티넨털 오픈카를 타고 가두행진을 하고 있었다. 97년 파리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달아나다 사망한 다이애너비의 차는 벤츠 S 클래스였다.



 미국의 유명인사들 중엔 캐딜락을 사랑한 이들이 많다. 아이젠하워·레이건·클린턴·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캐딜락을 애용했다. 현역인 버락 오바마(51) 대통령의 전용차도 캐딜락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캐딜락을 직접 몰았고 메릴린 먼로는 캐딜락 뒷좌석에 앉는 걸 즐겼다. 유명 스포츠 스타들 역시 고급 승용차를 선호한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한편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박세리(35)는 벤츠 매니어다. 3대를 굴린다. CLK 500 쿠페, ML550, ML500 등이다. 미셸 위도 GL550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소속 숀 매리언(34)은 마세라티,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는 벤틀리의 오너다. NBA의 또 다른 스타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쉐보레의 카마로를 몰아 눈길을 끈다. 페라리 F430 스파이더도 소유하고 있어 두 대를 번갈아 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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