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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에 … 빛 바랜 금값

금도 못 믿게 됐다.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는 등 유럽 정치지형 변화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자 금값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0.30달러, 0.6% 하락한 1594.20달러였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다. 불과 석 달 전인 2월 중순에는 1715달러에 거래됐다.



 얼마 전까지 금은 안전자산의 대명사였다. 위기가 고조되면 돈이 금으로 몰렸고 값이 올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인다. 국제 원자재 시장 분석가는 유럽 문제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미 CNBC는 RBC캐피털 조지 게로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자산 가격에 거품이 낀 상태에서 디플레이션이 오자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져 금값이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금을 포함한 자산가격은 유동성이 많이 풀리면 강세를 보인다.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인 것도 금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통상 금과 달러는 값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역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한양증권 전소영 연구원은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우려가 몇 년째 지속되면서 안전자산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미국 채권, 금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다. 전 연구원은 “지금은 달러, 엔화, 미국 채권, 독일 채권으로 안전자산이 바뀌었다”고 했다.



 금값 하락에 따라 금 관련 투자상품 수익률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금 뱅킹, 금 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일 기준 금 펀드는 최근 1주일 동안 적게는 1%에서 많게는 6%까지 손실이 났다. 6개월 수익률이 -25%에 이르는 펀드도 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뱅킹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3개월 수익률은 -3%, 6개월은 -10% 안팎이다. 최근 잇따라 발행되는 금 관련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금 관련 DSL은 대부분 금과 은 가격이 기준가격의 50% 내외로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이 나는 구조지만, 최근 금값 변동성이 워낙 심해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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