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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못 다니는 행사장 주변에선 바이모달 트램 타고 다니세요

8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해양공원. 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굴절버스처럼 생긴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이 공원 정류장에 멈춰섰다.

 “버스 한번 지네(길구나)…” “이게 다닌다고? 여수가 요래 조아져부러(이렇게 좋아지는 건가)?” 여수 시민들이 처음 보는 차량을 신기해하며 모여들더니 하나둘씩 올라탔다. 곧 시민들로 가득 찬 트램은 ‘부릉’이 아닌 ‘윙’ 소리를 내며 다음 정거장인 오동도 입구로 출발했다. 트램은 압축천연가스(CNG)와 함께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쓰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난다.


 바이모달 트램은 전용궤도와 일반도로 모두를 달릴 수 있다는 뜻에서 이름 앞에 ‘Bi~’가 붙었다. 전용궤도는 여수엑스포역 앞에 있다. 이 전용궤도에서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정류장에 멈추는 트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로 밑에 설치된 자석을 이용, 매번 일정한 위치에 차가 설 수 있도록 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목적이다. 약 90명까지 탈 수 있고 최고 시속은 80㎞다.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개막 후 시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이 차량을 도입했다. 행사기간 중 엑스포장 주변 도로는 승용차 진입이 통제된다. 방문객은 여수엑스포역~엑스포정문~오동도입구~해양공원~이순신광장을 거치는 11.2㎞ 구간 5개 정류장에서 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매일(공휴일 제외) 오후 3~9시다.

 엑스포역 동편에서는 무가선(無架線) 트램이 시범 운행된다. 무가선 트램은 리튬이온 2차전지를 주 동력원으로 이용해 한 번 충전으로 25㎞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차다. 자체동력으로 움직이므로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고압선이 필요 없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두 종류의 트램을 선보인 뒤 각 지방자치단체에 도입을 권장할 계획이다. 박람회장에 방문할 각국 대표단에도 트램의 장점을 알려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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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